정일웅 찻집
등대찻집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2025/01 29

蟄居(칩거)

11층 베란다에서 내려 본 풍경은하얗게 싸여진 눈 위로 맑은 햇살이 내려와정말 아름답고 평온한 눈세상이 되었기에운동화 끈 단단히 조여 묶고오리털 졈퍼를 입고 후드까지 뒤집어 쓰고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 내려 갔다.1층 현관의 문에서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린다.우------------휘이~~~~~~~~~ㄱ현관 여닫이 유리문이 약간씩 저절로 움직이며햇빛을 받고 있다.문을 밀었더니밖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유리문을 밀고 있나?잘 열리지 않는다.힘을 주어 밀었더니밀려서 열리는데 칼같은 바람이 휘---익 나의 얼굴을 밀어 붙인다......................................허이쿠~~~~!깜짝이야!끽소리도 못하고 돌아서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왔다. 아파트 전체 자동 난방시스템 우리..

겨울 답게 함박눈 내리는 날

새벽에 쌓인 눈이 미끄러워수요 10시 미사에나가지 못하고 점심 먹고 한참 뒤에 아내와 둘이서눈을 맞으며 걸었다 나의 왼손에 아내의 오른손을 쥐어나의 거위털 점퍼 포켓에 넣고후드 모자를 덮어 쓰고 천변길을 걸었다.아내의 손은 언제나 보드랍고 따뜻하다. 성탄 경품잔치에서 공탕 표와 바꿔 준 다이소 상품권 석장오천원짜리 석장을 들고전주천변 길고속버스 정류장 건너편다이소 매장까지 걸어서 왔다. 3단 접이 양산 두개 만원500그램 아령 한세트 사천원포스트 잇 한 봉다리 천원 성탄 선물을 오늘 받는 기분이 좋다눈은 계속 내리고우산을 샀지만눈을 맞으며 집까지 걸어 왔다.오늘 운동은 이것으로 충분하다. 고관절이 아파서허리를 못 굽히는 아내반듯하게 서서 걷기는 한다. 병원을 얼마나 다니면낳을까걱정하다가 해가 또 졌다....

하느님 나라가 가까워 보이네요

아내의 건강도 나의 건강도 이제 노년기에 접어들어 간 모양이다. 아내의 경우2009년에 전방전위증 척추분리증 수술을 큰아들 상범이가 알아서 선택해 준 청담동 우리들 병원에서 최건박사 원장님의 집도로 수술을 한 후로 잘 낳아서 지금까지 무난하게 살아왔다. 그런데영원한 것은 없는 것일까?아내의 허리가 다시 아프기 시작했다.에코시티의 에코정형외과를 찾게되고도신경외과를 찾아가고 한다. 나의 경우엉치가 아파서 미사시간에 잠깐도 서 있지를 못하고 걷지도 못할 만큼 힘들었을 때 척추관 협착증 전방전위증의 수술을 . 역시  허건 원장님이 개척하러 나가신 김포공항 우리들 병원에서 2014년에 수술을 하여 아직까지는 건강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작은 충격만 받아도 정신이 혼미해 지려하고심장에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

超越(초월) ..................................... 죽음을 기쁘게 맞이하자

유튜브에서 돌아다는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여기 옮겨 본다. 超越(초월)비바람이 있기에 꽃이 피고꽃이 져야 열매가 있거늘떨어진 꽃잎을 주워들고 울지마라 저쪽저 푸른 숲에고요히 앉은 한마리 새야부디 울지마라 人生(인생)이란喜劇(희극)도 悲劇(비극)도   아닌 것을산다는 건그 어떤理由(이유)도 없음이야 世上(세상)이내게 들려준 이야기는富(부)와名譽(명예)일지 몰라도세월이내게 물려준 遺産(유산)은正直(정직)과感謝(감사)였다네 불지 않으면바람이 아니고늙지 않으면사람이 아니고가지 않으면세월이 아니지 世上(세상)엔 그 어떤 것도無限(무한)하지 않아아득한 구름속으로아득히 흘러간내 젊은 한때도그저通俗(통속)하는歲月(세월)의 한場面(장면)뿐이지 그대超越(초월)이라는 말을아시는가?老年(노년)이라는 나이눈가에 자리잡은 주름이..

필리핀 봉사,연수 1개월 숲정이 성당.. 학생(14),교리 교사(2)유일환 신부

숲정이 성당의 장상호 시몬 주임신부님은 참 훌륭한 일을 하신다. 지난 연말께 부터1일 바자회를 하고, 성탄 경품 행사를 하고많은 손님들을 불러 들여서 즐겁게 행사를 하시며 여러 본당의 신자들과 신부님들이 우리 성당에 오셔서 즐겁게 먹고 마시며 기분 좋게 내 주신 많은 성금들을 모으셔서 그 돈을 어디에 쓰시려나 했더니장차 무엇이 될 줄 모르는 학생들을 연수 보내려고 계획하셨던가 보다. 유일환 보좌신부님께서 학생들을 엄청 사랑하셔서우리 본당의  청소년 학생들이 한결같이예쁘고 착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칭찬하시고자 필리핀에 1개월 간1월 6일 부터.....2월 3일까지필리핀 마닐라 퀘존시티 성가밀로 수도회 피정센터에연수를 보내기로 하셨단다.학생14명,교사 2명, 보좌신부님  이들 중에 자라나서 신부님이 될 수도 ..

에반젤린 헨리 롱펠로우...............솔베이그의 노래

우연하게 유튜브를 뒤지다 학창시절 나를 우울하게 만들었던 노래....솔베이그의 노래를 들었다.임실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칠 때1학년  학생들 에게 가르쳐서 부르게 한 생각이 난다.원곡을 완전5도 정도를 낮춰서 곡의 흐름만이라도 학생들의 뇌리에 새겨 주고 싶어서 가르쳤던 추억이 살아났다.그 때 각 교실로 풍금을 학생들이 들어서 옮겨오면 칠판 앞 교단 앞에 풍금을 놓고 나는 학생용 의자에 앉아서 발로 송풍구를 밟아 구르며손으로 건반을 눌러서 연주를 하고 나의 목소리를 따라 부르게 하던 시절이었다. 너무나 슬픈 곡조라서 학생들이 눈물을 글썽이게 하기도 하였고  어머니 날 전에 어머니 마음이라는 노래와 같이 부르게 하며 노래와 노래 사이에 나는 학생들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 집단최면을 걸어서 모두를 울..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요온세상 사람들에게 정말 쪽팔려서 환장하겠네요어쩌다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을까요?국민들의 마음은 울화통이 터져서 미칠 지경이네요정말 윤석열은 사람도 아니네요그를 감싸고 그에게 충성을 다하고 있는 저 무리들이 제정신이 있는 걸까요?사람에게는 양심이란게 있는 법인데어쩌면 저토록 양심을 버리고 불한당이 됐을까요세상사람들이 모두 바라보고 있는데정말 챙피해서 고개를 들 수가 없네요와!!!!!!!!!!!세상에 악질도 이렇게 지독한 악질이 있나???양심도 염치도 도덕도 정의도 ...아무것도 없는 완전한 악마의 화신 하느님~!지금 뭐하고 계시나요?원수를 사랑하라고 저희들에게 말씀하시고 계시나요?하느님은 참을 수 있나요?이런 놈을 용서하실수 있나요? 솔로몬의 지혜를 주세요다윗의 용맹..

천호성지

천호성지는 깊은 산골에 자리한 곳이다.조숙진 아가다의 어머니 한정숙 데레사님...102세에 돌아가셨다.장례미사를 마치고 애령회원들과 몇몇 친지들이 화장장까지 가서 기도하였다.화장장이 많은 수리를 하더니 조금씩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화장장에서 최병길양호선생님(풍남여중 같이 근무)을 만났다.한상갑형의 부인이다.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이제 식당도 생겨서 조문객들이 식사를 할 장소가 생겼다.음식은 맛이나 종류가 예전에 하던 것과 다르지 않고 그대로 였다.어쩔수 없어서 먹는 우거지 국물에 밥.... 최종수가 사목회장이 되어버리니애령회 회원에 남자는 나 한사람 뿐인가 싶다.\최종수 사목회장이 십 수 년간 해오던 애령회이기에지금도 애령회 회장 역할 까지 다 하고 있다. 화장이 끝나고천호성지 납골당에 모시려 갔다..

새로운 해 2025, 乙巳年 正月 初 하루

수천수만년동안 해 뜨고 해 지고 달 뜨고 달 지고누가 언제부터 금을 그어 놓고 오늘이 정월 초 하루라 하였나.정월 초하루에서 섣달 그믐까지 일년 열 두 달을 팔십 번 돌고 또 여든 한 번째 가 시작 됐다.내 삶을 마감하는 시기가 점점 가까워 진다. 어떻게 살아야 훌륭한 마감이 될까?그걸 누가 알까? 그냥 사는 거지하루하루가 모이고 또 쌓여서주일이 가고 한 달이 가고 계절이 가고 또 한 해가 가고 내가 했던 모든 짓거리들이 아무 것도 아닌 먼지 처럼 흩어지고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슬퍼하고 즐거웠던수 많은 순간들이 바람에 날아가는 먼지처럼아득히 멀어져 이젠 그 형체도 없다. 하지만매 순간마다. 새로 닥치는 시간에 뭔가를 해야 하고 하든지 안 하든지 시간은 지나가고 나의 종창역은 가까워 진다. 정치를 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