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흉내 내기
가을
정일웅 찻집
2022. 10. 22. 12:04
어디 쯤 왔나?
나뭇잎이 말 해주고
발 목의 힘이 알려주고
마음의 쓸쓸함이 나를 숙연하게 한다.
가을이 왔다고
겨울은 .......인생의 겨울은...... 저 세상으로 떠남일진데
내 마음에 뻥 뚤린 이 공허함을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가?
가을은 겨울이 가까웠다는 계절의 순리
시시때때로 들려오는 친구들의 이별 소식
자꾸만 내 과거를 뉘우치게 되고
떠날 준비를 해가는 나의 마음
하루가 아쉽다.
아내의 마음에 웃음과 행복을 남겨주고 떠나야 할 때인데
나 떠난 후
날 위해 .....아니 나를 그리워하며
하늘을 우럴어 보며
눈물 한방울이라도
흘려줄 사람이 불과 몇이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