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9도에서 천변 걷다.(2022.12.7)
어제 밤에는 나의 서울 결혼식장에 못 간다는 선언이 너무 경솔한 판단이 아닌가? 생각하느라
늦잠을 잤다.
오늘은 약간 바람이 일고 차가운 겨울 날씨였지만 그래도 영상 9도의 날씨라서 용감하게 걸어보려고
중무장을 하고 나섰다.
털셔츠 위아래에 따뜻한 바지와 위에는 두터운 와이셔츠 그 위에 모자 달린 오리털 졈퍼로 중무장을 하고 거기에 더하여 얼굴을 완전히 휘감는 검정 마스크로 감싸고 천변에 나갔다.
몸이 둔하고 2,3백 미터를 걷고 나니 땀이 났다.
이렇게 무장을 하고 서울에 갔어도 될뻔하지 않았는가? 하고 아내에게 말을 하니
이제 한 번 결정을 했으면 어쩔 수 없으니 방정을 떨지 말라 한다.
.........................
그렇다.
나는 우유부단한 성격에 마음이 여리어 쉽사리 마음이 변한다.
치명적인 나의 성격상 단점이다.
쉽게 결정을 내려 놓고 그 결정이 쉽게 무너진다.
아내의 말을 들어야 한다.
어른이 한 번 결정을 내렸으면 진중하게 그 결정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이렇게 저렇게 자꾸 뒤집으면 아이들은 나의 비위를 어떻게 맞춘단 말인가.
.........................
아내의 말을 듣기로 하고
마음을 비웠다.
99세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애렿회에서 가는 연도 입출관도 나는 생략하고 아내만 보내기로 하였다.
그래야 한다.
만일을 생각하자.
내가 추위에 얼마나 취약한 건강상태인가를 내가 잘 알면서도 나는 나의 결점을 쉽게 망각한다.
한 번 마음의 결정을 내렸으면 그대로 지켜야 한다.
모래 유광렬 오병선 김길선 최촌 나 이렇게 다섯이 만나는 당구나 칠 수 있게 준비하자
.........................
요즘 근육운동을 열심히 하고는 있다만
목 근육의 운동으로 사경증이 이겨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열심히 운동을 하자
나의 건강을 내가 만들어 가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건강을 위한 운동을 열심히 하자!
오늘은 이상으로 마무리 하고 잠이나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