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효과? 12.13(화)
길주 광래와 나 세명이 청웅식당 다슬기 간장 무침과 다슬기 수재비를 먹으려 청웅에 갔다.
값싸고 맛있는 소박한 식당이다.
소문을 듣고 짭짤한 그 다슬기 무침을 먹기위하여 먼 거리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주인은 40대 정도의 김명화씨 부부,
한 번이라도 먹어보면 또 찾게 되는 청웅 농협 앞 '청웅식당'
오는 길에 임실에 들려 치즈를 사왔다.
발효치즈.....딱딱하게 굳은 치즈....보통 사람들은 고약한 냄새가 난다고 잘 먹지 않는 치즈....
치즈 매니아 들이 먹는 치즈....내가 지신부님을 모시고 임실 성당에서 살 때
지신부님은 우리나라 양 젖으로 치즈를 만들어 보신다고 성가리 언덕에 땅굴을 파고 만든 치즈를 굴 속에서 발효를 시키다가 실패하면 그것을 나와 신태근씨, 이태문씨 윤영섭 가밀로, 등이 가져다 집에서 먹었었다.
내가 체중이 불어나고 술을 마셔도 잘 취하지 않았던 것은 치즈 덕 이었었다.
요즘 슬라이스 치즈는 어린이나 일반인들이 먹는 것이지 짭짤하고 약간 고린내 비슷한 치즈 특유의 향을 풍기는 발효치즈는 치즈 마니아 들이 아니면 먹지 않는다.
나는 그 딱딱한 발효치즈가 언제나 그립다.
그래서 청웅에서 올 때 임실 치즈 판매소에 들려서 그 발효 치즈를 찾으니 자기 공장에서는 생산을 하지 않는다고 하며 다른 공장에서 생산된 것이 있으니 연락해서 곧 가져다 준다고 하며 어딘가로 전화를 하고 5분도 안되어서 발효치즈를 가져왔다.
그래서 구입하여 올 수가 있었다.
집에 와서 아내와 천변 걷기를 하였다.
발걸음이 빨라졌다고 아내가 좋아한다.
내가 생각하여도 발걸음이 가볍고 힘이 들지 않음을 느꼈다.
요즘 걷기 운동후에 내가 허리 디스크 수술하기 전에 하였던 아령으로 팔운동과 누어서 발 자전거 타기운동
내가 개발한 기막히게 좋은 운동을 다시 시작 한 지 1개월을 넘기고 있다.
그 효과인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사경증을 나의 운동요법으로 치료헤 보려고 내 스스로 개발한
왼쪽 뒷 목 인대 운동을 한 지 한 달이 좀 넘었는데 약간의 효과를 보는 것 같았다.
오늘 천변을 걷는 나의 목 근육의 경직도가 오른 쪽45도 에서 35도 정도로 돌아 온 것 같은 것을 느꼈다.
스스로 기분이 좋다.
나의 의지로 나의 사경증과 싸워서 보톡스 주사가 하지 못 한 치료를 내 스스로 하여 효과를 내고야 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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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의 근력운동이 좀 과했나 보다.
약간은 피곤하다.
일찍 잠이 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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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는 아내가 개발하여 쑤운 도토리 묵에 비빔 야채와 간장을 섞어만든 비빔 소스를 밥을 비벼서
만든 최우남표 '묵밥'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다.
도토리 묵이 적은 양이었지만 워낙 잘 만들어 져서 해바라기 집과 문소영집에도 조금씩 나누어 주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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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장기 한 판을 지고서 잠 자려 내방에 들어왔다.
아내의 기분이 좋은 상태가 되었다.
임실에서 치즈를 사는 동안 눈발이 날렸다.
금년 들어 처음 보는 눈이었다.
내일 부터 한파가 닥쳐 온다고 한다.
서울에 가지 않기로 한 것이 잘 된 일 인거 같다.
17일 토요일까지 한파가 계속되면 미리 상경을 취소 한 것이 현명한 판단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