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2023년 첫 날
정일웅 찻집
2023. 1. 1. 19:18
날마다 뜨는 해는 제 시간에 어김없이 뜨고
언제나 변함 없는 시간은 제대로 흐른다.
거기에 선을 그어 놓고 우리는 의미를 부여하고
큰 매듭을 지나는 양 호들갑을 떤다.
레지오 회합
10시 미사
미사 후 허정식 사무장 퇴임 기념 떡국 잔치
집에 와서
여기저기 안부 전화와 카톡 인사 주고 받기
천변 걷기와 실내 운동.......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아내와 장기를 두어서 어제 2패 오늘도 연 2패를 하였다.
아내는 무척 좋아한다.
나도 기분이 좋다.
아내가 좋아하니
나의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아내가 짜증이 나고 기분이 우울한 것을 보면 내 가슴이 아픈데
연말연시에 연전 연승을 거듭한 아내의 기분이 좋음은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김 만씨에게 운동 중에 벤치에서 전화를 하였다.
심각하게 다친 모양이다.
병원에 4주를 입원하고도 퇴원한 오늘, 성당에서 영성체를 힘들게 걸어서 하셨다니
그 팔팔하고 발랄하던 몸이 엉덩방아 한 번으로 엉치 뼈에 금이 갔고
그 치료가 시간이 이렇게 걸리다니.........
빨리 좋아지기를 바라는 수 밖에.......
김연호 교수도 김 만씨의 소식을 알고 있었고 오늘 전화를 하였었단다.
어제 밤 잠이 모자라서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내일은 영보회 신년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