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상원이의 전화...주님께 감사

정일웅 찻집 2023. 2. 8. 12:59

성당에 바삐 가느라고 휴대폰 진동 전환을 깜박 했다.

미사 시작 5분 전에 나의 폰에서 벨이 울리는 소리가 났다.

"이~크! 이게 또 무슨 창피란 말인가?"

제빠른 동작으로 성당 밖으로 나왔다.

반가운 상원이의 전화다.

"상원아! 좀 어떻냐?"

"괜찮아요! "

"통증은?"

"어제는 수술 끝나고 아팠었는데 이젠 괜찮아요?"

"그래??? 정말 참을 만 하냐?"

"아뇨! 통증이 이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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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무통주사를 맞고 있어서 통증을 못 느끼고 있지 않나 내 나름데로 생각을 해 본다.

아무튼 상원이의 말 데로 통증이 없을 정도로 수술이 잘 되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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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경 인범가 엄마에게  전화를 해 왔다.

인범이는 복원수술의 통증은 무척 심하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대장과 항문의 봉합 수술은 일단 끝났고 시간이 지나야 봉합 부분이 제대로 붙고

새 살이 차서 항문의 기능이 제대로 될 때까지는 몇 개월 고생을 하는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의사로서의 

소견을 말 하는 내용이 정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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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만두와 빵으로 대신하고

 

영화 '업 사이드'를 보며 울적한 기분을 명랑한 마음으로 전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