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아내의 백내장 수술. 전신자 세족례, 성당 화장실 신축 문제 협의

정일웅 찻집 2023. 4. 6. 22:12

오늘 세족례는 일차로 신부님께서 역대 사목회장들의 발을 씻기시고

다음에는 전신자가 서로 발 씻어주기의 행사로 진행하였다.

좋은 행사였다. 다른 성당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젔다.

사전에 공지가 덜 되어서 집에서 발을 씻을 준비가 되지 않은 신자들이

세족례에 참석하지 않은 신자들이 있긴 하였다.

내년에는 미리 잘 홍보하여 우리 성당의 전통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장상호 신부님은 진취적 사고와 대외적 활동, 및 사심없이

본당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고심을 하시고 계신다.

지난 성지 주일에 '김성주'국회의원과 '남관우' 시의원이 신부님과 만나서 

우리 성당의 화장실이 정원지 관 안에 있으므로 사제관 수녀님 관이 화장실과 벽이 없이 통하게 되어 있어서

수녀님들이나 신부님의 개인 생활이 불편하고 불안 하기가 이를데 없다는 것을 상의한 모양이다.

남관우 의원이 본당의 현재 화장실을 실외 성당의 대문 쪽의 울타리에 신축을 하여 개방화장실로 만드는데 진북동의 예산에서 지원을 받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고 그 내용을 역대 사목회장들을 모시고 성당의 어르신들에게 의견을 수렴하는 장소를 마련 하였다.

나의 개인적의견으로는 대 찬성이다.

성당의 공중화장실이 사제관 수녀관과 밀폐된 시설 없이 외부와 통해 있다는 것이 못내 불안하였는데

정말 화장실을 정원지관 밖으로 옮기는 일은 대단히 잘 한 구상이고 꼭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찬성을 보낸다.

 

아내가 오늘 백내장 수술을 하였다.

수술을 마치고 난 아내의 기분이 매우 밝은 것으로 봐서 아내는 백내장 수술을 잘 하였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푸른 안과' .....안과병원 중 시설이나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병원이다.

수술을 하는 의사가 대여섯 명이 되는 가 보다.

3층은 전체가 수술실이었다.

아내는 수술을 시작한 지 20분도 안되어서 수술이 끝났다.

통증도 없고 매우 기분이 좋아서 수술실을 나왔다.

내가 점심과 저녁 식사를 지어서 환자를 보살폈다.

나도 정말 기분이 좋다.

아내의 눈이 밝아지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