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烏骨鷄 모임.일명 사군자(梅蘭菊竹)모임

정일웅 찻집 2023. 4. 15. 20:38

김만씨와 함께 했던, 김만씨(매), 최만산(란)교수, 정일웅(국),김연호(죽)교수,

이렇게 넷이서 처음 만나던 날 생년월일 순으로 매공, 란공, 국공, 죽공,이라고 

호칭을 하여 부르기로 하였었다.

그 모임이 세월이 흐름에 따라 건강 등의 문제로 요즘은 모임 자체가 흐지부지 되어가고....

 

그래서 우리 다정한 오골계의 모임의 네명의 호칭을

정일웅(매), 권홍주(란),윤덕현(국),, 박용순(죽),으로 부르기로 하는데 모두 대 찬성을 하여

우리는 그렇게 부르고 있다.

 

우리는 모이면 점심 식사를 하고, 다음은 (카페)에서 차 마시기, 다음은 극장으로 가서 영화보기, 마지막으로 저녁식사와 막걸리 마시며 수다 떨기를 끝으로 헤어진다.

처음엔 차를 마신 후에 양복점에 들려서 옷 맞추기,를 하고 저녁식사를 하였었는데

옷 맞추기는 바지, 남방,을 같은 색 같은 디자인으로 하여 입은 후부터 생략되었다.

 

오늘은 내(매공)가 전주 우족탕에서 소머리 수육(大)과 막걸리(6병)의 점심을 대신하고 

차마시기는 권홍주(란공)

극장 초대는 윤덕현(국공)

저녁식사와 막걸리는 박용순(죽공)으로 돌아가는 순서였는데

나는 아내의 수술후 나의 도움이 필요하여 

차 마시기까지만 참석하고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이 모임도 교감 강습 시절부터 끈끈하게 이어진 우정이었다.

4명이 함께 필리핀에 여행을 가서 4박 5일 동안 신나게 놀다 올 정도의 재력과 우정이 충만하고

마음이 서로 통하는 사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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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경증으로 나의 명랑한 리더십이 약화되고 

나를 제외한 3명은 모두 골프를 하며 매일 만나는 사이인데

내가 골프에 합류하지 않아서 

조금은  소외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를 구심점으로 하여 처음부터 모임이 구성되었기에 내가 그 모임에서 빠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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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증은 나의 모든 것을 망가뜨렸다.

 

내 행동이 사경증으로 비참 해 질 때에는

나의 사경증의 원인을 제공한 그 사람에게

원망과 미움의 마음이 없어 질 수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