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중 총 동창회 체육대회에 초청을 받고
지사중 총 동창회 회장을 안태준(2회)씨가 맡게 된 것 같다.
오늘 그의 전화를 받고 오랜 시간 통화를 하였다.
1회 졸업생 '안 태희'의 동생인 사람이다.
안 태희는 1회 졸업생이고 현재 오수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이며
총 동창회 회장은 그의 바로 아래의 동생이다.
지사중 총 동창회 단합 체육대회를 하는데 참석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전화를 끊고 생각을 해보니
1976년도 3월 6일자 발령이니까 1회 졸업생이 1979년도에 졸업이면,
올 해가 2023년이므로 지금 43회 정도의 졸업생이 나왔을 터인데
1,2,3,회 때 있었던 초창기의 선생님을
동창회장이 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선생님이라고
서너명을 초대한다는 것은 명분에 맞지 않다고 생각된다.
40년 동안 그 학교를 다녀간 선생님이 얼마나 많을까?
초창기에 있던 선생님이라고 총 동창회 체육대회에 우리만 초대할 명분이 안 되는 것이다.
내일 쯤 정중히 거절의 의사를 전달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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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운동을 나 혼자서 다녀왔다.
도중에 비가 내려서 우산을 들고 오지 않았더라면 큰 낭패를 볼 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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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가 끝나고 보좌신부님 부임 축하와
한벨라뎃다 수녀님 영명 축일 축하 연회가 마이골에서 있었다.
한 수녀님은 참 말없이 조용하시다.
조용한 가운데 차분하게 성당일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
한 수녀님이 나의 고모 수녀인 정젤멘 수녀님을 아신다고 하셨다.
나의 고모님의 사진을 보고 바로 말씀하셨다.
나는 한수녀님의 그 말씀만 듣고도 반가웠다.
대구 출신 수녀님이시니까 나의 고모님인 정젤멘수녀님이 노인이셨을 때
한수녀님은 젊은 수녀님으로 만났었을 수도 있다.
나는 작은 성의를 담아 연회식장에서 웃으며 수녀님 앞에 봉투를 놓았다.
서로 얼굴을 보면서 웃음으로 말을 대신하였다.
아내를 도와서 마늘 다져 주었다.
믹서기에 마늘 몇 개만 넣고 짧은 시간 적당히 돌려서 마늘 죽이 되지 않고
칼등으로 다진 정도의 효과를 내는 데 성공하였다.
백내장 수술로 매운 마늘을 다지다 눈에 무리가 가면 큰일이기에
내가 기꺼이 그 일을 하여 주었다. 아내는 대단히 만족하였다.
내가 생각해도 마늘 다짐은 잘 되었다.
나도 주방 기기를 잘 만지고 요즘에는 아내를 많이 도와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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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배우의 책방 책 읽어주는 여자 '달세뇨"의 목소리에 취하여
녹음된 많은 책을 유튜브를 통하여 듣는다.
시력도 좋지 않은데 참으로 좋은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