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매일 행복하면 일생이 행복하다.

정일웅 찻집 2023. 4. 18. 20:21

길주 운기 광래와 나, 넷이 화심 순두부 집에서 바지락 순두부로 점심을 때우고

 

일찍 집에 와서 

아내와 천변 걷기를 하였다.

 

진북 문화 센터에서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우편함에 꽂혀 있었다.

그림, 서예, 아코디언, 하모니커, 해금, 등등 3명만 있으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하였다.

꼭 가고 싶은 프로그램이 없었다.

 

"그냥 이대로 우리 두 늙은 부부가 매일 행복하면 그게 일생 행복한거 아닐까요?"

아내의 말이다.

 

"맞아 그게 정답이야"

 

이제 팔순이 되어 아내와 사이 좋게 

장기를 두고

맛있는 요리를 하여 식사를 같이 하고

같이 성당에 다니고

같이 영화를 보고

같이 대화를 나누고 웃고 즐기는 것

그것 만 있으면 됐지

그렇게 사는 것이 행복한 거지

남들과 어울려서 규율에 적응하고

남과의 어울림에서 스트레스 받고

마지 못하여 또 남의 비위를 맞춰야하고

이제 그런건 다 초월할 세대가 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