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2023. 4. 26. 21:12

오랜만에 원기의 전화를 받았다.

가끔씩 서로 안부를 묻는 전화를 하지만 오늘은 원기가 먼저 전화를 해왔다. 

민원기.....전주영생,야간고등학교 시절에 대한석유회사의 사환으로 일하며 학교에 다니던 소중한 친구

               그가 다니던 대한석유회사는 휴일이나 야간에는 우리의 아지트였다.

              우리는 자주 만났고 절친이 되었다.

내가 전주 교육대학에 입학을 하였고 전동성당에 열심히 다니며 성가대원이었고

초창기' 레지오 마리에'에서 성가대원으로 만 조직된 '천신의 모후' 쁘레시디움 단원이었던  나는 나는 민원기를 전동성당의 성가대에 입단시켜 같이 노래를 불렀고 나의 활동으로 그는 세례를 받고 나의 대자가 되었다. 

나이는 나보다 한 살 위였던 그였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나의 절친한 친구로 지금까지 지내고 있다.

그는 서울에서 살고 나는 전주에서 살지만

이성웅이 살아 있을적에 둘이서 나를 찾아 전주까지 내려와 남부시장에서 소주를 같이 마시고

저녁 막차로 서울에  올라가곤 하였었다.

이젠 성웅이가 저 세상으로 떠났고 원기만 남았다.

성웅이가 세상을 떠난 뒷 날 나와  김종곤이가 서울에 올라가서 원기를 만나

셋이서 성웅이의 영정앞에 절을 하였었다.

 

원기는 건강하여 앞으로도 오래오래 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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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 걷기를 아내와 같이 하였다.

아내는 서평교에서 쉬고 나는 서일공원까지 갔다가 돌아와서 같이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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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이제 장기가 나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발전하였다.

조금만 방심하면 내가 지기도 한다.

지금 아내의 장기 실력 정도가 되면 장기를 두고 싶어 안달을 할 때이다.

나는 아내의 '장기게임' 요구에 잘 응하여 준다.

그가 꼭 이기고 싶을 때면 나는 장기를 느슨하게 뒤어서 패배를 한다.

내가 패배를 하고 아내가 승리를 하면 그 기분이 날아갈 듯 한 모양이다.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앞으로는 계속 느슨하게 뒤어서 아내의 기분을 한 껒 올려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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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정상회담'을 하는데

이 번에는 제발 나의 입에서 욕설과 원망이 나오지 않도록 좀 잘 해 주었으면 좋겠다.

한국인이라는게 부끄럽지 않도록 잘 해주기를 진정으로 바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