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남상윤과 희망가든에서 蔘鷄湯.....서울 외과 의원에서 발 진찰

정일웅 찻집 2023. 7. 15. 20:08

남상윤과 만나기 전 오전 9시 경에

아내와 함께 '서울 외과' 의원에 들려 의사를 만났다.

오른 발 엄지 발톱이 검게 변했고 오른 발바닥에 감각이 둔해졌음을 말하였다.

그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나를 안심시켰다.

발톱은 언젠가는 빠지고 다시 날 것이며 

足浴을 하여 발바닥의 혈액순환을 돕도록 해 보라는 지시를 들었다.

진료비도 받지 않았다.

친절한 의사이다.

오병선의 친척이기에 소개 받은 후로 외과 관계의 일이 생기면 꼭 찾아가는 단골 병원이 되었다.

 

코로나로 단절되었던 '일상혁명' 만남이

4년 정도의 세월이 흐른 뒤 '남상윤'만 겨우 만나게 되었다.

'장수생고기' 음식점에서 만났던 추억을 되돌리려고 '장수 생고기'식당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하였기에 내가 먼저 기다리려고 갔더니

식당 문이 닫혀 있었다.

장사를 접었나? 하고 남상윤에게 전화를 했더니 앞으로 20분 정도 걸리겠다고 하여

만날 장소를 '희망가든'으로 바꾸자고 하여 둘이서 만나게 되었다.

'이명재'는 나오려 했었는데 갑자가 손자들이 온다고 하여 같이 식사를 해야 하기에

참석을 못하겠다고 전화가 왔다.

 

남상윤은 성격이 참 온화하고 젊잖은 사람이다.

젊어서부터 보디빌더를 꿈꾸고 열심히 운동을 하여 체격이 아주 멋있는 사나이다.

뿐만아니라 검도를 학창시절부터 수련하여  '아마튜어 3단'정도가 될 것이다.\

 

넷이 '장수한우'에서 만날 때만 하여도 넷이 먹은 소주가 네병 정도에 맥주가 거의 열 병 정도를 마셔서

매상을 많이 올려 주던 실력이 있는 주당들 이었는데

오늘은 둘이서 맥주 두 병과 소주 한 병을 마셨다.

'희망가든'의 삼계탕이 제법 맛있고 병아리도 커서 배가 빵빵하게 먹었다.

 

오늘도 핸드폰에는 호우주의보가 계속 날아들었다.

 

남상윤은 '문 명'의 죽음을 모르고 있었다.

술을 마시면서 옛날 얘기들을 하게 되었다.

내가 근무하였던 아영중학교에 남상윤도 근무를 하였었음을 들었다.

언젠가 들었던 것 같기도 한데 벌써 잊고 있었고 추억을 회상하는데 술안주가 되었다.

 

다음에 만날 장소를 정하기 위해서

'장수 생고기'식당 주인 '엄미정'씨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장사는 계속 하고 있단다. 그래서 다음 만남은 거기서 하기로 하였다.

 

다음에는 '방 혁'이가 빠지고 이명재와 나, 남상윤....세명이 만나게 될 것 같다.

 

오늘은 걷기 운동을 생략하고 집에서 쉬면서 족욕을 세 번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