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중 호수의 추억,
아중 저수지의 첫번째 공연무대....전라색소폰 멤버들과 함께 다니며 매월 마지막 토요일 저녁에
가운데 있는 저 무대에서 내가 사회를 보고 연주도 하던 추억이 가득한 곳에 또 다녀왔다.
행복했던 젊은 날의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다.
오늘 아중 저수지는 만수가 되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호수 수상 산책로를 걸어서 한 바퀴돌고 다시 역으로 한 바퀴 돌아서 나왔다. 길주, 광래, 운기, 병태, 나...

전라색소폰이 연주를 하면 산책로를 걷던 시민들이 앉아서 구경을 하고,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반갑게
인사를 주고 받으며 나의 연주를 부러워하던 친구들이 많았었다.
그 시절 그 추억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세월의 수레 바퀴를 뒤로 돌려 볼 수는 없는 것일까?
광래 운기 길주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나의 영생고 후배이며 우리나라 굴지의 조각가인 '임 석윤'작가가 반 추상 여인 라상을 FRP로 형을 만들어
포토죤을 만들어 놓았다.
저 멀리 입구가 보이고 호수가 맑은 물로 가득 차 있어서 정말 풍요롭고 아름다운 호수가 되었다.

호수의 가장자리에 연꽃도 피어있다.

아중 저수지 산책을 마치고 화심 순두부 원조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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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서 아내와 또 전주천변 산책을 하고 나니 오늘은 14,000보를 걸었다.
잠이 잘 올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