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더위도 짜증 나고, 잼버리도 짜증나고

정일웅 찻집 2023. 8. 6. 22:22

한 낮에 11층 뒷 베란다의 실내 온도가 34.5~6도를 오르내린다.

상원이가 어제 내려 온다는 걸

아내가 덥고 엄마 몸이 힘들다는 말로 이 번 여름은 내려 오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상원이는 섭섭한 마음을 가라 앉히며 엄마의 말에 순응하였다.

주일 미사를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그런데로 견딜 만 하였다.

종일 집에서 TV영화 '드라큐라'를 보면서 더위를 잠시 잊었다.

 

새만금 잼버리 관련 뉴스만 보면 짜증이 나서

아예 뉴스를 듣지 않기로 하였다.

 

저녁식사를 좀 일찍 먹고서 천변 걷기를 하고 돌아왔다.

전신에 땀이 흘러 옷을 빨아야 했다.

 

6호 태풍 '카눈'이 일본을 강타했다.

오키나와 일대는 물난리가 났다는 뉴스다.

나와 아내가 오키나와에 다녀온지 몇달 되지도 않았는데....

 

우리나라에 상륙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고 한다.

 

다행히 태풍이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보이다.

 또 태풍 '독수리'가 중국에 많은 피해를 준 모양이다.

필리핀도 결혼을 하는 신랑신부가

발목을 넘도록 성당안까지 물이 범람하여

신랑 신부의  웨딩드레스가 적셔지며 결혼식을 하는 뉴스가 있었다.

지구가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