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白露
立秋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라면....8월 8일
處暑는 더위가 가야하는 날이고...............8월 23일
白露는 하얀 이슬이 내리는 날.................9월 8일....오늘이다.
입추가 지나고 딱 한 달이 되니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느낌의 산들 바람이 불어 온다.
여름아! 너 아무리 가기 싫어도
이 곳 한 반도에서 우리를 괴롭히는게 아무리 좋아도
너는 가는 수 밖에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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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이 세상이 좋아서 더 살고 싶어도
떠나야 할 사람은 떠나는 수 밖에 도리가 없다.
오늘 천변 걷기는 오후 6시에 출발하였다.
해가 지진 않았어도 아파트에서 출발하여 천변으로 나가서
돌아 올 때까지 직사광선을 쐬지 않고 자연스런 그늘로 가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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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칭찬>
오늘도 잘 참았다.
마귀의 유혹에 금방 넘어가려 했던 순간이
여러번 있었는데
잘 참아 넘겼다.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나의 몸....나의 몸 중에서도
나의 허파가 제일 먼저 나에게 고마워하고
나의 심장이 나에게 박수를 보내고
나의 후두부에서 성대가 나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한다.
나의 아내가 속으로 칭찬을 하고 싶어도 참고 있는 것을 나는 안다.
며칠이나 가는지 두고 보자~!
한 두 번 이었어야지.....
누군가 아! 나의 제자 녀석이었지
이리 남중학교 시절 중학교 2학년 다니던 녀석이
"야! 선생님 담배 끊었다! "
"저의 할아버지가 그러시는데요 담배 피운 햇수만큼 끊어야 끊어진대요"
나는 할 말이 없었다.
그 꼬마의 할아버지 말씀이 지당하고 옳으신 말씀이라 생각된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나에게 다짐을 하기 위해서이고
이 블로그에 오시는 살로메 같은 님들에게 다짐을 하여 나의 우유부단한 성격을
단단한 결심으로 다지기 위하여 하는 몸부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