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전북 천주교 애령 회원 교육................첫 눈 내린 평화의 전당

정일웅 찻집 2023. 11. 18. 17:22

밤 동안 첫 눈이 내려서 새하얀 아침이 열렸다.

아름답고 산뜻한 겨울의 신고식이 거행되었다.

 

오늘 평화의 전당에서 애령회원 교육이 있었다.

전북 각 성당에서 500여명의 애령회원들이 모였다.

강사는 전북대 병원 사목 담당신부인....고장훈 신부님

고장훈 신부님은 숲정이 성당 출신으로 신부님의 어머니가 나와 같이 하는 애령회 회원이다.

젊은 신부님께서 정말 애를 많이 쓰신다.

 

전북 대학병원 중환자실이나 응급실에서 천주교 신자가 병자성사를 받고 돌아가시는 분이나 

비신자 이면서도  천주교에 열심한 가까운 친척이나 가족이 있으면 

임종 전에 대세를 받고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시도록 배려 하여

천주교 식의 임종기도와 장례를 하시는 분은 평균 일주일에 한 명 정도라 한다.

이들 환자가 돌아가시기 전에 매일 찾아다니시며 기도를 해 주시고 가족과 환자 본인에게 위로의 말씀과

선종을 돕는 일을 하시는 분이 병원 사목 신부님이시다.

 

우리 애령회 회원들은 임종을 맞는 환자들에게 기도를 해 드리고 

천주교에 입교를 원하시는 분은 대세를 주거나 신부님께 연락하여

임종 절차를 거룩하게 지내도록 도움을 드리는 일을 한다.

 

 

교구청에서 애령회원 교육에 이렇게 많은 회원들이 오시리라고 예측을 못하였는데

5백 분이 넘는 회원이 오셔서 오늘 교육은 효과 500%의 교육이 되었다.

고장훈 신부님은 아주 멋있는 강의자료를 만들어 오셔서

좋은 영상과 함께 '멋있는 강의' '뜻깊은 강의' 수강생들의 머리에 오래 남는 뜻깊은 강의를 해 주셨다.

강의를 하는 도중 회원 대부분은 세차례의 눈물을 흘렸다.

고 장훈신부님의 강의내용이 극적이고 좋은 편집 기술을 발휘하셨기 때문이었다. 

 

 

 

젊은 신부님 세 분이 미사를 집전하니

미사가 아주 장엄하게 이루어졌다.

 

애령회 모임이라서

솔내성당 김 만 요셉님이 오셨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애령회를 졸업하셨다 하신다.

홍윤기 아우님, 김종기 아우님, 진홍원 옛친구님을 만나서 반가웠다.

세분 모두 젊고 건강해 보였다.

진홍원님은 자기 어머니 초상때 내가 모든 지휘를 잘하고 내 여동생이 시신의 염까지 해서 나의 덕을 너무 많이 봤다고 옛일을 기억하여 오늘까지 고맙다는 인사를 하였다.

진홍원님은 건강관리를 아주 잘 하고 계시는 모습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