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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섣달 그믐인데 설은 다 쇠었다.

정일웅 찻집 2025. 1. 28. 20:33

내일이 설날인데 그제 어제 오늘까지 설날 행사는 모두 끝이났다.

아이들이 모두 돌아간 오늘

어제 저녁부터 폭설이 전주지방에 내렸다.

눈이 왔어도 아영이는 운전을 잘 하여 단비를 태우고 무사히 도착하였다.

우리에게 말도 않고 109동 별채에서 잠을 실컷 자고 연락을 했다.

이어서 아침에 상범이가 큰며느리를 태우고 왔다.

상범이에게 집안 청소를 하라고 하였다.

큰며느리와 상범이가 

청소 용역 업체의 전문가들 처럼 진공청소기를 쓰지 않고

손걸레와 세제로 얼마나 신속하고 정갈스럽고 깨끗하게 청소를 하는지 

감탄을 할 정돌였다.

한 참만에 67평이 전체가 번쩍번쩍하게 되었다.

온 집안에 향기가 가득 퍼졌다.

 

청소가 끝나니 큰 손녀 정아영과 정단비가 잠에서 깨어 일찍왔다.

아영이는 늠름한 인천시 공무원이 되었고 

단비는 인하공대 3학년이 되었단다.

 

상원이 희영이 승재가 KTX로 내려 오고

승재는 그 동안 피아노를 연습한 것을 자랑하려고 

얼마나 시끄럽게 피아노를 치는지 귀엽고 기특하지만 아랫집에게 미안할 정도였다.

우리 집에만 오면 승재는 집이 넓은 것이 무척 좋은 모양이다.

'이 집은 넓어서 너무 좋아....할아버지 할머니가 죽으면 우리가 살게 되는 거야?"

하고 말을 하니 

상원이가 우리 표정을 살피면서 승재를 한쪽으로 데리고 가서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많이 혼을 낸 모양이다.

 

인범이가 왔다 희영이와 승민이 다솔이를 데리고 왔다.

다솔이가 왼편 발목을 수술을 하였다고 목발을 짚고 왔다.

승민이는 키가 180cm나 커 버렸다. 체중이 90kg이란다.

대전의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부를 하고 싶은 모양이다.

착한 아이니까 뭐든지 잘 하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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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의 일기를 뒤로 돌아가서 읽어 보았다.

내가 초창기 나의 블로그를 만들었을 당시의 정열이 그립도록 

많은 사진들을 게재하여 추억을 생생하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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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운동은 못하고 실내에서 누어 자전거타기만 90번 하였다.

 

아이들이 다 돌아가고 나니

적막하지만

홀가분하다.

내일은 설날 미사를 하러 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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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눈이 오는 관계로

밖에 한 걸음도 나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