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아치에스 행사....모든 점이 소홀했다
레지오는 로마시대 로마의 군대를 이르는 명칭이다.
세계를 지배하던 로마 제국 시대,
로마가 세계를 통일하고
'모든 길은 로마로'라는 말을 하던 당시
로마를 세계의 중심이라고 여겼던 시대
그 때의 로마 군단을 본따서 만든
천주교의 선교 단체....레지오 마리에
마리아를 군단의 총사령관으로 모시고
세상을 하느님의 나라로 만드는
마리아의 군대.....레지오 마리에 에서 연중행사로 하는
마리아 님께 드리는 충성맹세와
각 쁘레시디움(소대) 단원들의 사열식이
아치에스 행사이다.
북한 군인들이 하는 사열식을 봤으면 안다.
김일성에 대한 충성 맹세의 사열식이 얼마나 장엄한 행사인가?
우리 레지오도 성모님께 그렇게 충성을 맹세하는 우리의 다짐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성모님께 나를 바치는 충성 사열식에
복장도 엉망진창이고 완전히 기합이 빠진 군대라고나 할까?
신부님께서 젊잖케 훈계를 하셨다.
복장도 행동도 완전히 개판 5분전(?)이라고 말씀은 하지 않으셨어도
내년에는 잘 하라는 사전 경고라고나 할까?
................................................
몇년 전에 '김희태'신부님이 계실적에
내가 성모성심꾸리아 단장을 할 때이다.
나는 내 생각에
잘~ 했던 단장이었다.
단장이 되고 1주일도 안 되어서
전북 각 본당 대항 연도 대회가 있었다.
연도대회에 출전할 단원은 12명
연도 노래의 경연 부분은 제비 뽑기를 하여 결정하였다.
나는 1주일간 열심히 연습을 시켰다.
음색을 통일하고 깔끔하고 부드러우면서 애절한 효과를 내기 위한
나 나름대로의 방식을 창안 하여
특별하지만 남이 눈치를 채지 못하게
구슬픈 느낌이 전달 되고
청중들에게 스며들도록 강약의 조절과
단락별 음정의 미세한 조정으로 연도 연습을 시켜서
전북 최우수 상을 받았었다.
숲정이 성당, 연도 팀이 부르는 연도 노래는
확실히 달랐었다..............누구나 인정하는 실력을 자랑하였었다.
바로 이어서 레지오 단원이 선종하여
'레지오 장' 장례미사를 세 번이나 하였었다.
아치에스 행사 전에
전단원의 복장을 여성들은 한복차림으로
남성은 정장차림으로 깨끗하게 하고 사열식 답게 하라는 사전 엄중 경고를 주셔서
단기를 들고 마당에 도열하고
질서 있게 입장하고
단기를 꽃는 장소에 단기를 똑바로 꽂고
선서를 할 때에 똑똑하고 질서있게 잘~ 했던 기억이 난다.
................................................................................................................
오늘 우리 장상호 신부님께서도 잘 지적 해 주셨다.
내년에는 금년처럼 빈약하고 어설픈 아치에스 행사가 안 되게 될것 같기도 하다.
.............................................................................................................................
오늘 날씨는 비도 가끔씩 내리고
찬바람이 상당히 세게 불어서 체감온도가 매우 낮은 날이라서
성당에 오고 가는 것도 힘이 들 정도였다.
레지오 단원들의 사기나 활동이 매우 빈약해 진것은 사실이다.
세상이 많이 변하고 교회도 많이 변했는데
레지오도 변해야 한다.
하지만
프랭크더프 창시자가 쓴 교본에서 시대가 흘러가도
한 획도 바꿀수 없다고 못을 박았으니.......
레지오 교본도 발전하고 변화하는
현대의 현실에 맞춰 바꾸고 변화해야 하는것이 많음을
알면서도 바꾸지 않고 하려니 답답할 노릇이다.
..................................................................
오늘은 무척 추운 날이다.
아내와 걷기 운동을 조금만 하려고
공구거리까지 다녀 오는데 찬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매우 힘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