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Panis Angelicus, 천사의 양식 (빵집 이름)

정일웅 찻집 2025. 3. 19. 17:42

오늘 진북동 우성아파트 후문 정면에 

천사의 양식 빵집에서 빵을 사오면서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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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il angelicus fit Panis hominum(빠니스안 젤리꾸스 핏-빠니스 호미눔)

dat panis coelicus figuris terminum(닫 빠니스 첼리 꾸스 피구리스 떼르미눔)

 

O res mi rahilis man du-scat Dominum  pau per   (오 레스 미 라히리스 만 두스 깟 도미눔 빠우 빼르)

 

ser vuset humi-lis A----men (쌔르 부스엩 후미리스 아---멘)

천사의 양식은 우리 양식되고 천상의 양식을

우리게 주시네

오묘한 신비여 가난한 주의종 주 님 모 -신 이-큰 감격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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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아파트 후문 건너편에

작은 빵집이 있다.

그 이름......천사의 양식

빵집 앞을 지나면

언제나 정다운 라틴어 성가  "빠니스 안 젤리꾸스"가 생각 난다.

빠니스(Panis(빵)

안젤리꾸스(Angel(천사)icus(의)

 

숲정이 성당에서 빵이 필요한 행사가 있으면

언제나 단골로 '천사의 양식'에서 빵을 사 온다.

군산의 이성당 못지 않게

빵을 맛있고 충실하게 잘 만든다.

천사의 양식 빵집의 주인은 제빵 업계에서 

상당히 알아주는 장인이다.

여러가지 빵을 아주 잘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이 천사의 양식이 군산의 '이성당'처럼 유명해 졌으면 좋겠다.

 

요즘은 라틴어 성가를 부르지 않지만

내가 고등학교 다닐 적까지 아마도 라틴어 미사를 하지 않았나 싶다

나는 교육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전동성당 성가대에 입단을 하였으므로

아직도 라틴어 성가를 많이 부르던 때였다.

미사경본과 성가가  오늘 날처럼 완전히 한글로 바뀐 것은

몇년에 걸쳐서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1962년에 제 2차 바티칸 공의회가 열렸으니까

공의회가 끝난 후에 

라틴어로 신부님과 복사 가 하던 미사에서 

신자와 신부님이 서로 마주 보는 미사로 바뀌고

라틴어를 자기 나라 말로 번역하여

우리는 한글 미사를 지내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완전히 미사를 한글 미사로 하고

모든 전례에서 라틴어가 사라진 것은

상당한 기간이 소모 된 것으로 생각된다.

 

나는 초등 4학년 부터 중3까지

보미사(요즘엔 '복사'라고 함)를

라틴어로 하였으니까

라틴어 성가에 상당히 정이 든 상태이고

 

내가 성가대원이 되어서 성가를 부를 적에도

성체강복의 모든 전례에는 라틴어 성가만 불렀었다.

그래서 라틴어를 보면 정답다.

 

금암성당과

솔내성당에서

성가대 지휘를 할 적에는

예수 성탄, 예수 부활. 성모승천,때에는

라틴어로 된

대 미사곡으로 성가를 4부합창으로 연습하였었는데 

대 축일 미사는

바흐, 헨델, 모짜르트 , 카니시우스, 베토벤, 등

세계의 유명한 대 음악가들이 작곡한 라틴어 성가를 가르쳐서 

미사를 하였었다.

중세기 시절 유럽의 유명 음악가는 

미사곡과 레귀엠을 작곡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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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요일 

9시 20분에 십자가의 길.

10시에 미사....성요셉 성인 대축일 미사....

유일환 요셉 보좌신부님의 영명축일 이라서

보좌신부님의 동창신부님 다섯 분이 오셔서 같이 미사를 집전하셨다.

보기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