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꽃샘 추위에 이금자 엘리사벳 장례미사.....

정일웅 찻집 2025. 4. 2. 20:04

9시에 장례미사가 있었다.

이금자(엘리사벳)....70세?....아직 젊은 나인데 ......

영정사진을 보니 얼굴도 아름다웠다.

낯이 익은 얼굴이다.

 

평소에 레지오 활동을 열심히 하였나보다.

'젤뚜르다'님과 같은 레지오 활동을 했었던가?

'레지오 장'으로 성대하게 장례미사가 진행되었다.

신부님의 강론도 프로젝트 빔으로 스크린에 영상을 쏴서

레퀴엠(장송곡)과 '나 가거든'...명성황후 ost....를 이용한 강론으로

특별한 장례미사가 되도록 신경을 많이 써 주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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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아내는 이제 

애령회를 그만 둘 때가 되었나보다.

프리스카의 그 아름답던 목소리가 

탁하게 변성이 되기를 자주하고

나 또한 성대에 가래가 자주 끼어서

우렁차고 맑고 힘있던 바맅톤 그 자랑스럽던 소리로

연도를 하고 노래도 부르고 웃기는 농담도 하고

대중들을 이끄는 사회도 보고

하였었는데

이제는 연도를 할 때 조차 소리를 내지 못하니

애령회원의 자격이 없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노래로만 해야 하는

입관, 연도, 화장, 납골 등의 애령회 예식 활동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벌써 애령회를 그만 두어야 하는가? 생각하니 좀 서글픈 생각이 들지만

아내도 칠십대 중반에 들어 섰고

나도 팔십대에 들어선지가 벌써 2년이나 됐으니

애령회를 그만 둘 나이가 된것 같다.

나이가 되니 목소리도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슬픈 일이지만 어떻할 수가 없지 않은가.....

 

솔내성당 같았으면 진작 70대 초반만 되어도 애령회를 그만 두어야 하는데

숲정이 성당은 워낙 노인들이 많아서

지금까지 애령회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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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추위

따뜻한 날씨에 꽃이 피면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하니까

겨울 바람이 샘이 나서

물러가는 추운 바람들을 모두 불러 모아 

저 꽃들이

우리들...찬바람과 흰 눈이 받아야 할 사랑을  뺏어가니까

'꽃들은 미워~!'

'찬 바람을 불어서 그들이 피어나는 것을 방해하자~!'

하면서 불어대는 차가운 바람과 추운 날씨를 보내는 것이 꽃샘 추위인가?

하하하하

말하자면 그렇단 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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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月 四日 巳時(사시   11시는 巳時이다.),

8대 0으로 내란 수괴 윤석열 彈劾이 이뤄지고

우리나라가 새로운 질서를 찾아서 힘차게 나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