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대학병원 내분비선과* 탑 이비인후과
정일웅 찻집
2025. 4. 14. 16:16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공기는 차가웠다.
아내의 갑상선 치료를 위해서
대학병원의 내분비선과에 들렸다.
목의 앞 부분에 약간의 부기가 있고
요즘 성대가 부었는지 맑은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다고 하니
이비인후과의 진찰을 한 번 받아 보라고 하여
대학병원 내의 이비인후과를 예약 하려 하니
몇달을 기두려야 예약이 가능하여 포기하고
롯데 백화점 옆의 '탑 이비인후과 의원'을 검색하여 택시를 타고 들렸다.
특별한 이상은 없다면서 약을 며칠 분 처방하여 받아 왔다.
나의 성대가 요즘 잘 쉬어서
이와 여기까지 온 김에 나도 접수를 하여 내시경으로 성대를 보았다.
성대의 모양이 약간의 변형이 와 있었다.
그래서 성대에 습기가 촉촉하면 성대의 변형이 완화가 되는지 노래소리가 잘 나오고
성대에 습기가 부족하면 목쉰 소리가 나곤 한다면서
수술도 안되고 ...어쩌고 하면서....늙어서 그렇다는 암시를 준다.
나는 거기까지 확인을하고 비오는 길가에 마침 빈 택시가 있어서 타고 집에 왔다.
서신동 병원에는 많은 사람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한결같이 젊은 사람들이었다.
우리 동네 병원에는 주로 노인들이 북적이는데
젊은 동네와
늙은 동네가 차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