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성금요일 숲정이 성지 십자가의 길
숲정이 성지
사순절 마지막 십자가의 길 기도를
성지에서 드리려
성 금요일인 오늘 오후 세시에 모였다.
신부님 두 분 ,수녀님 두 분
신자들 백명 정도......
나와 아내는 미리 1시 40분에 나와서 복자 성당까지 걷기를 마치고 돌아 오는 길에
성지에 들렸다.
십자가의 길을 드리는 시각이 오후 3시 인데
2시 40분에 도착하였다.
유일환 보좌 신부님께서 주관하시고 경건하게 사순 마지막 수난일의 십자가 길을 마쳤다.
오늘 저녁 7시에 주님 수난 예절을 하게 된다.
오늘은 1년 중 유일하게 미사를 드리지 않고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독서와 영성체를 하게 된다.
십자가 경배의 장엄 예식......
신부님의 테너 톤 저음부 시작
(자색 포로 감싼 십자가를 보여 주며)
<보라 십----------자---나----무----여---기
세-----상 구--원---이----달렸--------------네------, >
신자들의 응송 < 모-----두-----와------서 --경----배---하-----세---->
(똑같은 멜로디를 십자가의 양손을 보여 주며 중간 톤으로 두 번째 반복한다.)
십자가를 덮었던 자색 포를 전부 없에고 고음부 톤으로 세 번째 반복한다.
나는 어렸을 적에 성 금요일의 십자가 경배 예식에 무한한 감동을 받았었다.
어린 마음에 까닭도 잘 모르면서도 눈물이 울컥 나올 정도의
심리적 쇼크를 경험하곤 하였다.
오늘도 그럴 것인가
오늘은
약식 성가로
<보라 십자나무 여기세상 구원이 달렸네>로 하였다.
보좌신부님의 집전이라 전통 라틴어 성가에는 약하시다.
그래도 테너 토운을 올리는 것은 잘 하셨다.
내일은 부활 전야제 대 축일미사가 거행된다.
내가 그린
주님 부활 빈무덤 이미지를
어떻게 수녀님께서 제대에 맞게 꾸미실지 기대가 된다.
제대를 사진을 찍어서
일기장에 올려야 하겠다.
오늘 성당 좌석에
아내와 내가 앉고 내 오른편에 조 우슬라 자매가 앉아서 전례를 하였다.
라병열 시몬의 처...조 우슬라...임실에서 젊었을 적 같이 잘 지내던 자매님이다.
오늘은 피곤하다.
잠을 푹 자면 풀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