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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崪啄 同時)줄탁동시

정일웅 찻집 2025. 4. 27. 19:30

줄탁 동시(崪啄 同時)

어떤 일도 혼자서는 이루어 내기 어렵다는 말이다.

 

孤掌難鳴(고장난명)...손바닥 하나로는 소리를 낼 수 없다는 말과

                                 뜻이 통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줄탁 동시(崪啄 同時)....줄 字의 山변이 입구(口)변이어야 하는데

나의 컴퓨터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宋(송)나라 시대 碧巖錄(벽암록)에 나오는 말이다.

 

병아리가 알 속에서 20일이 되면 병아리로 태어 나는데

18일 째 쯤 되면 병아리가 밖으로 나오려고 껍질을 깨려는 몸짓을 한다.

 

어미 닭은 이를 알아 듣고 밖에서 쪼아서 병아리가 태어나는 것을 도와 준단다.

 

병아리가 스스로 껍질을 깨뜨리려는 몸짓이 없으면 어미닭도 내버려 두어 

시간이 지나면 이 알은 부패하고 만다.

 

유식한 우리 원장 오틸리아  수녀님 께서

레지오 회합의 '알로꾸시오'(훈화)시간에

신앙생활에서 우리의 기도와 하느님의 응답에 관한 말씀을 하시다가 하신 말씀이다.

우리의 간절한 기도가 있을 때 하느님의 구원의 손길이 있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하신 말씀이다.

 

원장수녀님은 공부를 많이 하셨음에 틀림 없다.

공부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를 다 잘 하신다.

응용미술 분야의 설치 미술에 대단한 능력을 제대 앞 장식에서 늘 발휘하시고

일본어도 잘 하시고

언어구사력도 매우 좋으셔서 짧은 시간에 하시는 '알로꾸시오(훈화)'말씀도 매우 깊이 있게 잘 해 주신다.

 

나의 그림이 제대 장식을 주님 승천 전 날까지 하니까 

오랜기간 제대를 장식하고 있다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제대를 꾸미는데 수녀님을 돕는 두 자매님과 수녀님에게 내가 점심을 대접하기로 하였다.

오는 수요일 식당과 음식을 수녀님 측에서 정해 놓으셨다니까

나는 잘 드시도록 하고 계산만 해 드리면 된다.

 

같이 식사 할 일을 생각하니 오늘 부터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