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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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책로 건지산과 오송지

정일웅 찻집 2010. 11. 15. 18:22

건지산 숲은 요즘 난리가 났다.

나의 환심을 사려고

모든 나무들이 화장, 치장, 꼬까옷 입느라 정신이 없다.

빨갛고 노랗고 연초록을 온몸에 바르고

온 산 전체가 화염에 휩싸인듯

아름다운 불꽃놀이 축제를 여는듯 

당단풍, 중국단풍, 한국단풍, 고로쇠단풍, 신나무 옻나무 참빛나무 미류나무 밤나무 상수리나무.....

씨앗이 움튼 아기단풍까지

저마다의 고운 빛으로 단장하고

나를 홀리려 든다.

 

 

 

 

 

 

혼불의 저자 '최명희'의 묘소....내가 하루 한번씩 여기에 들려서 최명희의 흉상부조 위에 먼지를 닦아준다.

 

 

 

 

 

오송지는 자연스러움이 좋다.

 

 

 

 

렌즈로 새어들어오는 햇빛줄기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건지산의 오송지에 갈대가 한창 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