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임실군 지사중학교 임실교육청 현관문을 지나 학무과로 들어갔다. 퇴근 시간이 거의 임박한 때였다. ‘오 성근’ 장학사님이 벌떡 일어나 나를 반기었다. "어이! 정 선생! 축하 허네!" "장학사님 감사합니다.....저는 이번에 발령이 안 나는 줄 알았어요!" "아! 이 사람아! 내가 언지 실없는 소리 허덩가? 아무튼 자네가 와서 우리 강 교장 한시름 놓겠네...." 오 성근 장학사 책상 옆에 세 명의 손님 인 듯 보이는 사람들이 와 있었다. "어이! 강 교장! 정 선생 왔네! 빨리 델꼬가서 준비혀!!" "정 선생! 이 분이 자네가 모셔야 헐 지자중학교 교장선생님이네....어여 인사드려!!" "정 일웅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 정 일웅 선생님! 축하 허고.....나...교장 강 태진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