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삼례여자 중학교 교감시절 남원고등학교에 근무하여 승진에 이르기 까지는 하느님의 보살핌이 없었다면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아무리 시골의 작은 중학교라 할지라도 승진을 위한 근무점수를 받기 위해서 한 두 명의 교사들이 서로 경쟁을 하는 게 보통 있는 일인데 전라북도의 5개시에서 그것도 고등학교에서 승진의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교사가 한 명도 없는 학교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정말 우연하게도 나는 남원고등학교에 발령을 받았고 아무의 방해도 받지 않고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연구점수 2점을 확보하였고 연속 2년간 근무평정 1위를 받게 되었으며 IMF파동으로 정년을 단축하는 바람에 수많은 퇴직자가 생겨나 한꺼번에 많은 수의 교감이 필요한 기회가 왔다. 그리하여 나는 교감으로 삼례여중에 첫 발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