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깨구락지 합창단②...보석같은 추억 윤선생의 몸에서 나는 향기는 방금 목욕시킨 어린애에게서 맡을 수 있는 비누 냄새 같은 그런 청아한 향기였다. 그 향기가 나의 가슴 깊은 곳에 닿는 순간 뜨거운 전율이 전신에 퍼지며 손발에 힘이 쏙 빠져나갔다. ........................ "정 선생님! 그 동안 너무 수고 많았어요" 그녀가 먼저 나에게 격려를 해 주었다. "...........그 그 그건 ......... 내가 윤선생에게 할 말인디......." 나는 좀처럼 나의 심신을 통제 할 수가 없었다. "왜 그래요 표정이?? ......너무 피곤한 거 같네..." 좀처럼 말수가 적은 그녀가 나보다 말을 더 잘 했다. 나는 가까스로 정신을 가다듬고 나서 "내일 아침 일곱 시쯤 출발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