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경증 환자이다. 나의 사경증이 시작 된 시점을 나는 뚜렸이 기억한다. 나에게 엄청 큰 스트레스를 준 사건이 있었다. 돌이켜서 생각만 하여도 그 때의 스트레스가 다시 나를 괴롭혀서 자세한 설명은 쓰지 않으려 한다. 스트레스를 받던 그 순간 분노에 들끓는 나의 얼굴이 화끈하게 달아 오르며 나의 목 뒷 인대가 뻣뻣해지면서 나의 고개가 '둑둑둑둑' 하며 오른쪽으로 틀어지는 것이었다. 8년 전....나의 사경증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처음에 나는 이 목이 돌아가는 현상이 무었인지도 몰랐었다. 내가 잘 다니는 내과 의사에게 말을 하였더니 큰 병원의 '신경과'로 가서 의사와 상담을 하라는 것이었다. 그 때 전주시의 대형 종합 병원인 'Y'병원에 가 보았다. 뚜렸한 설명도 없이 1개월 분 약을 처방하여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