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전주 풍남여자중학교 (현 : 솔빛중학교) 1990년 3월 1일 자 중등교사 인사발령내용이 신문에 실렸다. “전주시 교육장이 지정한 중학교 근무를 명함”이라는 사령장이 왔다. 친구들이 교육청 장학사에게 찾아가서 좋은 학교에 발령을 받도록 부탁하라고 하였지만 아는 사람도 없을 뿐 아니라 전주시에 있는 학교이니 어디가면 어떻겠냐는 생각에 처분만 기다리고 있었다. '풍남여자중학교 근무를 명함' 나와 함께 발령을 받은 교사는 모두 10명이었다. ‘김 상돈 ’ ‘조 명희’ ‘김 영구’ ‘정 옥희’ ‘김 양수’ ‘박 채임’ ‘김 용필’ . . 전북의 중심 도시 전주에 근무하고 싶어서 몇 년씩 적어도 6년을 통근하거나 혹은 시골에서 자취를 하며 기다려 온 보람이 이뤄진 터여서 모두들 만족하고 있었다. 이곳은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