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 걷기를 하다가
평소에는 무심히 지나치던 광경이었지만
오늘은 고등학교 1학년 때인가? 국어 교과서에서 배웠던 시조 가 떠오르는
왜가리를 보고서 사진을 찍게 되었다.
조선 시대 선조와 광해군을 거쳐 임진왜란 이후 당쟁이 극심하던 때에
'신 흠'이라는 문인이 쓴 시조가 생각났다.
<나의 컴퓨터 실력이 고어를 그대로 쓸 능력이 모자라 현대어로 그냥 적는다.>
냇가에 해오라바 무스일 셔있는다.
무심한 져고기를 여어 무삼 하려는다.
아마도 한 물에 있거니 니져신들 엇더리
(신 흠)
우리나라 권력을 휘두르는 여당의 대통령과
검찰출신 세력가와 검찰, 언론인 들을 보면서
古今如一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물에서 고기를 노리는 왜가리 한마리를 사진에 담아 보았다.
이 새가 백로인지 왜가리인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전주천 물 가운데에서 하루 종일 서 있는 왜가리를 자주 본다.
가끔 물고기 한 마리를 부리로 낚아채어 물고있는 왜가리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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