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내린 비, 모처럼 장마에 비 다운 비가 내렸다.
전주천변 걷기의 길이 통제되고
걷는 길과 길 옆의 광장까지 물이 그득 찼다.
풍요로운 물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아침 10시 미사 때만 하여도 빗줄기가 약한 편이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창밖에 빗줄기가 많이 굵어 졌다.
점심을 먹고 낮잠이 슬슬 오려는데 빗줄기가 약해지더니 잠깐 비가 그쳤다.
아내와 나는 걷기운동을 하러 나갔다.
냇물이 얼마나 불었는지 궁금하여 빨리 보고 싶었다.
과연 기대 한 만큼 비가 내렸다.
평소에 공연을 하는 광장까지 범람한 것을 보니 내 속이 후련하다.
어렸을 적에 전주에 물난리가 났다하면 저 위의 방천 둑을 넘어서 주택지에까지 물이 범람하였던 기억이 난다.

인도의 주변에 꽃박스의 꽃들이 즐거운 함성을 지르는 듯 하다
펜지 꽃도 개량종이 많이 나와서
Daum의 꽃 검색으로도 5~60프로 정도인 꽃 이름이 많다.

돌아오는 길에 또 한차례 폭우가 쏟아졌다.
마침 동네 공원 앞을 지나던 때여서 공원의 쉼터 정자에서 폭우를 피하여 앉았다.
동네에 사는 주민 두 사람이 바둑을 즐기고 있다.
저 젊은 사람들 나이에는 나도 바둑을 무척 즐겼었는데
아마튜어 6~7급 수준은 되었었다.
지금도 그 정도는 될거 같은데....바둑을 같이 둘 친구가 없다.
아내와 장기를 두는 것이 고작이다.
쎌카사진으로 보니 내 얼굴이 좀 젊어 진 듯 하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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