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등대찻집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생일 여행...기차마을(곡성),치즈마을,...... 사선대, ...임실 '도봉집' 순대

정일웅 찻집 2025. 5. 17. 18:19

 생일 잔치를 한다고 

 바쁜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들 내려오는 번거로움을 없애주려고

며칠 전에 미리 연락을 하여

엄마 아빠의 이 번 생일에는

둘이서 여행을 가려하니까

내려오지 말라고 미리미리 통고 하였다.

 

아내가 남북관광에 하루 여행을 신청한 곳은 

곡성 세계 장미 축제, 임실 치즈 테마 파크, 관촌 사선대 공원이었다.

 

코스가 좋아서 인지 여행 신청자가 많아서 관광버스 두 대가 출발 하였다.

 

곡성 세계 장미 축제에는 내가 처음으로 가 봤는데

과거에 기차마을이라고 선전 하였을 때 가서 본 것과는 

완전히 탈 바꿈한 진짜 꿈의 여행지가 되어 있었다.

 

곡성 기차마을 에서는 기차 표가 매진 되어서 입석 밖에 없다고 하여 포기하고 공원만 구경하였다.

소똥구리의 조소 작품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었다.

 

임실 치즈 테마 공원은 지 정환 신부님의 자취가 있어서 갈 때마다 기분이 좋은데 

아내는 처음이라고 한다. 내가 미안한 마음이 컸다.

...............................................................................

 

오늘 우리 부부의 생일 잔치는 멋있게 되었다.

.....................................................................................

임실에서 점심을 먹을 때였다.

나와 아내는 시장 안에서 유명한 '순대국밥 집'.... '도봉집'에서 

'따로 순대 국밥'을 두 개 주문하고 잘 먹었다.

다 먹고 식대를 지불하고 나오려는데

주인이 나에게 말을 걸으려 하였다.

 

" 저 정일웅 선생님 아니신가요?"

제가 선생님 제자 '함 정현'입니다.....

제 딸이 '전통고를 졸업 하였는데 선생님이 교장선생님 이셨더군요....'

제 딸은 '함 수빈'이에요

졸업 앨범에서 보고 교장선생님이신 것을 알았습니다.

 

참 반가웠다.

교사라는 직업의 보람은

이렇게 제자들이 인사를 할 때에 가슴에 벅찬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주방에서 일 하던 부인이 

나와서 하는 말

"선생님 저도 선생님께 배운 함경미에요" 하고 인사를 한다.

주인 함 정현의 여동생인듯 하다.

 

임실에서 '도봉집'순대 국 밥을 먹기 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