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7일
나의 금연 기
여러번 담배를 끊으려 노력한 기억이 뚜렸하다.
이리 남중학교에 근무하던시절
3년간 끊었던 담배를 교통속도위반으로 거리에서 걸려 용진 지서에서 조서를 작성하고나서
나의 동서가 봉동지서장이라는 것을 밝히자 경찰이 작성한 용지를 찢어버리며
"진작 말씀하시지 그랬어요" 하며 담배를 꺼내어 내게 주며 라이터에 불을 붙여 대주는 순간
고마움과 안도와 담배가 확 땡기는 그 순간 한 모금 쭈욱 빨아서 마셨을 때 머리가 '피잉~' 돌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짜르르 흐르는 쾌감과 전율~~~~
'아 담배가 이렇게 맛이있을 수가 있단말인가? 내가 왜 이런 담배를 끊었지?'
그렇게 나의 3년간 공든 탑은 일시에 무너지고 다시 줄담배의 생활이 계속되었다.
그러다
풍남여중근무시절 미술실에서 유영곤 김재봉 강란희 정영선? 선생님과 근무하던시절 분위기 떼문에 끊기 시작한 담배를 남원고시절 3년과 교감승진후 삼례여중교감시절 교장강습 교장 발령.... 등 등
기회만 있으면 끊으려 했고 기회만 생기면 다시 피우기 시작한 담배............................
7년간 끊었다가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장레식장에서 조문객들을 만날때
찾아온 친구들이 헤어지기 전 복도에서 나의 손에 악수하며 담배를 꺼내어 건내 줄 때
자연스럽게 받아서 피운 담배가 또 다시 이어지고
퇴직 후 어떤 기회로 몇년간 끊었던 담배를
숲정이 성당으로 교적을 옮겼을 적 레지오 활동을 하다가 단원 증 애연가이던 '황덕구 교장' '김경주 교장 두 분의 기분을 맞춰주느라고 한 모금씩 피운 담배를 또 몇년간 계속 피웠다. 그 후 '황덕구'는 담배를 끊었지만 나는 끊지 못하고 지금까지 계속 피워왔다.
그 담배를 오늘 아침부터 끊으려 마음 먹었는데
과연 며칠? 몇 달? 몇 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피우던 담배를 라이터 재떨이와 함께 담배 함에 넣고 뚜껑을 꾹 닫으면서
며칠이 갈까? 몇 주가 갈까? 몇 달? 몇 년? 아니 죽는 날까지????담배와 영원한 이별이 되길 기원하며 아직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았지만
나의 결의를 스스로 다지기 위해서 이 글을 쓰는 것이다.
영보회 친구 나의 영원한 소년시절부터의 친구 이광래가 나에게 5월 부터는 끊어라!고 신신 부탁하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끊은 다고 선언을 하였다.
광래 운기 경용이와 길주 농장을 다녀 와서 아내와 운동을 가기 전 나 혼자서 다짐을 해 본다.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의 고희연(7순 잔치) 2021년 5월 29일 (0) | 2021.06.03 |
---|---|
2021년 절간 텅 빈 부처님 오신 날 (0) | 2021.05.19 |
당구 실력 (0) | 2021.04.22 |
나의 78세 생일잔치 (0) | 2021.04.02 |
사목회장 이임인사 (0) | 2020.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