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어제 수술을 하고 오늘 안대를 떼러 '푸른안과'에 가고
나는 금요일 10시 미사에 갔다.
미사는 새로 부임한 보좌신부님이 주관하고 본당신부님과 같이 드렸다.
새로 오신 보좌신부는 주임신부와 같이 미사를 드리고
주임신부님 앞에서 강론을 처음하는것이 무척 긴장되어 있었다.
미사가 끝나고 집에 오니
아내는 날아갈 듯 한 기분이 되어
"세상에 이제 두 눈으로 보니 세상이 너무나 똑똑하게 보여!!"
하며 기뻐하였다.
나도 너무 기분이 좋았다.
아내가 눈이 그렇게 나빠질 때까지 참고 견디어 온 게 안쓰러웠다.
수술을 한 의사가 강용구원장이라 했던가?
푸른안과에서 좋은 분에게서 수술을 받은 것에 감사할 뿐이다.
나의 사경증은 조금 더 상태가 나빠진것 같다.
화가 내부에서 치밀어 오르고
애시당초 나를 사경증으로 몰아간 사람이 미워졌다.
미워하지 않고 다 잊어야지 하면서도
문득문득 나의 상태가 절망상태에 이르면 당시의 분통이 되살아나서
그가 미워진다.
아내가 수술을 하였기에 천변 걷기를 하지 않아서 나도 하지 않게되어
나의 컨디션이 나빠져 있는 것 같다.
짜증이 나고
사경증에 더욱 신경이 쓰여진다.
유튜브로 옛날 소설을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사중 총 동창회 체육대회에 초청을 받고 (2) | 2023.04.16 |
---|---|
烏骨鷄 모임.일명 사군자(梅蘭菊竹)모임 (1) | 2023.04.15 |
아내 백내장 수술[두 번 째] (0) | 2023.04.13 |
'오 병선' 장인 所天, 남원 장례식장에 問喪 (0) | 2023.04.13 |
'오 병선' 장인 別世, 남원 장례식장에 問喪 (0) | 2023.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