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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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오 병선' 장인 別世, 남원 장례식장에 問喪

정일웅 찻집 2023. 4. 12. 20:47

오병선의 장인이 오늘 새벽에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내게 해 왔다.

따라서 오늘 당구 모임은 못하게 되었다는 거였다.

이어서 유 광열의 전화가 왔다.

오늘 12시에 만나서 '최 촌'형, '김길선'형, 나를 싣고 '광열'이가 자기 차로 '오 병선' 문상을 가자고 한다.

평화동 코오롱 아파트 앞 '다이소' 문앞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하였다.

 

10시 미사를 마치고 신부님 퇴장 직전에

신임 보좌 신부님이 갑자기 발령이 나서 오셨다고 

미사 후에 신부님의 부임  환영식을 간단히 하였다.

이탈리아에서 신학 박사 학위 공부를 하시다가 건강이 좋지 않아져서 본당으로 발령을 내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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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식이 끝나고 집에 와서 문상을 가려하니 시내버스로 가기가 시간이 어중간하여 집에서 콜택시를 불러서 

평화동 다이소 앞까지 갔다.

길선 형이 바로 오고 광열이가 자기 차로 우리를 태우고 최 촌형이 기다리는 곳까지 가서 

네명이 남원 장례예식장까지 가서 문상을 하였다.

고인은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뜨셨는데

6.25당시에 국군으로서 북한군에 맞서 싸우시다가 포로가 되시어 북한 까지 끌려 가셨다가

휴전 이후 포로 교환 때 한국으로 돌아 오셨단다. 

오래 사시다가 세상을 떠나셨다.

이른 시간이었고 사망 소식을 전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가족과 친척들도 아직 다 모이지 않는 시간이었다.

오병선의 처 '김옥기'여사와 그 녀의 여동생이 상조회사 여직원들과 문상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넓은 장례식장에서 우리만 식사를 하고 

여기까지 온 김에 육모정의 춘향묘까지 가서 바람을 쏘이고 돌아왔다.

떠날 때는 정령치를 돌아 운봉을 거쳐 오려 했었는데 육모정에서 바리케이트를 치고

젊은 청년들이 더 이상 못간다고 하였다.

중간에 도로에 바위가 떨어져 치우는 공사를 한다는 것이었다.

 

남원은 유광열이 용성여중에 근무하였을 적 나는 남원고등학교에 근무했었고

김길선형도 남원고에 근무했고 퇴직 후에도 남원고 기숙사 사감으로 상당기간 근무를 했었기에

낯설지 않고 정겨운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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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니 오후 다섯시가 넘었다.

천변 걷기를 생략하고 실내운동으로 대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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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아내의 오른 쪽 눈의 백내장 수술을 하는 날이다.

아내는 이미 한 쪽 눈을 수술을 하고 일주일이 지난 후라서 별 긴장은 하지 않고 있어서 안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