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염원은 산산 조각이 나고 말았다.
나의 실망은 국가의 망신이 되어
잼버리 역사상 최악의 쓰디 쓴 기억으로
세계 청소년들의 뇌리에 새겨질 것이다.
6년 전에 결정되었으면
꾸준히 면밀히 생각하고 염려하고 차근차근 준비를 해 왔어야 하지
이게 뭐란 말인가?
더위에 지쳐 쓰러져 가는 아이들을
대통령이 왔다고
줄을 세워 가방검사를 하느라 몇 시간을 허비하다니
누어 있어도 힘드는 아이들을
강제로 일으켜 세우고 박수와 함성을 강요하다니....
여기가 북한 땅인가?
윤석열이 김정은 처럼 추앙을 받아야 한다는 말인가?
화장실이 막히고
악취가 진동하고
그나마 부족하여
세계에서 모인 고귀한 아들 딸들을
수 십 미터 줄을 세워 기디리게 해야만 했을까?
인원수를 알았으면
화장실 갯수도 계산을 못했단 말인가?
마실 물도 부족하고
파는 음식은 바가지 요금에 불결하기 그지 없고
우리나라 사람들 왜 그러지?
잘 할 때는 얼마나 잘 하는 민족인가?
왜 이러한 축제의 날에
나라 망신을 시키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이냐?
기나 긴 세월 동안
왜 차분하게 각자의 자리에서
면밀한 검토와 연구를 거쳐 준비하지 못하였을까?
울분이 터져서 일기를 못 쓰겠다.
오늘 밤
잠도 잘 오지 않겠다.
아~ 부디 인명 피해는 없기 바란다.
최악의 잼버리 대회라는 말을 들어도 싸다.
다만
아까운 생명들이 건강하게 돌아가기만을 바란다.
오~! 하느님
청소년들을 보호하소서
고귀한 생명을 지켜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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