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오랜 친구 박문숙의 모친이 93세의 일기로 천국에 가셨다.
박꽃 모임의 회원들이 함께 모여 문상을 다녀왔다.
박문숙의 신랑은 정년 퇴직한 목사, 망인은 바오로 복지병원 요양원에 계시면서
왕수해 신부님께 영세를 받으셨다.
하지만 소속 본당이 없어서
애령회원들이 입관 예절이나 연도를 해 주는 이가 없이 쓸쓸한 장례식장이 되었단다.
박꽃에 천주교 신자들이 몇몇 있어서
연도를 해 드릴까 생각도 해 봤지만 가족 전체가 개신교 신자들이고
망인의 사위가 목사님 출신이니
연도를 해 드리를 것이 오히려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것 같아서 생략하기로 하였다.
.......................................................................................................................................
새만금에서 세계 잼버리 대회는 잘 진행되는 것 같아서 나는 이제 신경을 꺼도 되겠다.
.......................................................................................................................................
오늘은 어제보다 더 무덥고 햇볕이 강렬하여
천변 걷기를 생략하였다.
...................................................................
아내가 문상을 다녀오는 동안
시간이 있어서 나는 집안에 청소기를 돌려서 발바닥에 밟히는 것들을 모조리 빨아들였다.
맨발로 걸어도 이제 발바닥에 달라 붙는 것들이 없어서 좋다.
연장 통이 서서이 정리가 되어간다.
길주에게
찰흙덩어리, 조각용 오동나무 토막, 잉여분의 각종 공구등등을 치워주기를 부탁하여
모두 차에 싣고 길주 집 수리하는 장소로 옮겼더니
나의 공방이 많이 정리가 되었다.
지금 남아 있는 공구들도
길주와 광래 운기에게 주면 그들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이 남아 있다.
좀 더 생각해 보고
과감하게 분양하여 버려야 집안이 정리가 될 것 같다.
.......................................................................
다음에는 또 정리해야 할 방이 있다.
음악실이다.
수많은 악기와 악보들..... 악기의 청소용품, 각종 부속품, .....이것 들을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하는가
돈을 들여서 멋진 진열장을 짜고서
악기를 실내장식용으로 쓰면서 내가 앞으로 더 연주를 할 일이 생길까 생각을 해 본다.
트럼팻
테너 색소폰,
알토 색소폰,
소프라노 색소폰,
곡관 소프라노 색소폰,
일제 톰보 하모니카 각 조 별로 .....열 대여섯 개
플룻,
첼로,
기타,
바이올린,
우쿠렐레,
해금 2개ㅡ
소리 북,
피아노
전자올겐
소프라노 리코더
알토 리코더
아일랜드 리코더
멜로디온
멜로디카
중국 민속악기 서너 점
피아노
미니 키보드
........................................
캠코더
대형 니콘 카메라
소형 카메라
필름카메라
카메라 용 후래쉬
삼각대 ....大, 中, 小
악기 수리용품, 걸레
녹제거 약품,
아직 새 것인 각종 리드
청소용품...광택제, 리드 깎기 용품....
....................................................
각종 악보
가요집 책
동요집 책
성가집
각종 프린트 해 놓은 악보
앨범....나의 것, 아내의 것,
등
등
짐이 너무 많아서.....내가 저렇게 많은 악기를 가지고 놀았었다니.....
나도 참 대단한 인생을 보냈다 싶구나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 국제적 망신이 돼버린 새만금 잼버리 (0) | 2023.08.04 |
---|---|
아! 세계 잼버리...준비 부족,....... 안일한 대처가 아쉽다. (0) | 2023.08.03 |
더위 비상에도 소문 난 식당은 성수기 (0) | 2023.08.01 |
새만금 내 눈으로 확인...안심 (0) | 2023.07.31 |
고마운 햇볕...이대로 잼버리 끝까지 (0) | 2023.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