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강정우씨 남편 최 베드로씨의
장례절차를 처음부터 끝까지
연도, 입관, 출관, 장례미사, 화장, 금상동 납골예식까지
완전히 봉사해 드렸다.
서창원씨와의 화해를 이룬 다음 날이어서
마음이 평화롭고 가볍고 기쁨이 넘쳐나서
조금도 피로함을 느끼지 않았다.
마음에 병이 없어야 몸에도 병이 없어진다는 것을 실감한다.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애령회원 모두들 중에서 입 출관 화장 장지까지 봉사하는 사람 중
내가 최고령자이다.
이것 또한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한다.
오랜만에 금상동에 들려서
할아버지 장인 장모 아버지 어머니까지 찾아뵙고 기도를 드렸다.
어머니의 모습이 내 눈 앞에 그려져서 감격스러웠다.
나를 의지하고 나 하나만을 끔찍히도 사랑하시고
나의 아내...외아들의 며느리를 의지하고 살다가 가신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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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우님의 남편 최재환 (베드로)의 장례미사....
오늘 신부님의
장례미사 강론이 참 좋았다.
화장장에 들어가기 직전
손자가 할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받쳐 걸고
슬픈 표정에 잠겨있다.
장례의 모든 절차에 동참하여 수고하신
우리 숲정이성당 애령회 자매님과
애령회장의 뒷 모습이 찍혔다.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연도 한 대를 바치고 피곤함을 풀고 있는 중이다.
금상동 성당 납골 묘당에서 고인을 안치하는 예절이 끝나고
자손들이 마지막 절을 올리는 모습이다.
오늘은 피곤하여
천변 걷기를 생략하고 편히 쉬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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