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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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새해 첫날 달라 진 것

정일웅 찻집 2024. 1. 1. 17:00

새해가 밝았다.

힘들지만 '금연'은 계속 해야 한다.....첫 결심금연으로 적어 놓고 싶었다.

날마다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 때는 해가 지고

오늘 아침이 새해 첫 날이라고 카톡 방이 새해 인사로 온통 범벅이 되고

성당에서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미사를 드리고 세계평화의 날로 지정하였다.

만나는 신자 분들....모두 인사를 하느라고 악수를 하고 덕담을 늘어 놓는다.

신부님 두 분이 미사 끝 시간에 신자들에게  제대 앞에 나와서 큰 절로 세배를 하였다.

미사 후에 '요한회'의 회원 부부 점심을 '마이골'에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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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끝 없이 먼 옛날 옛적 부터 

이 땅에 해가 뜨고 해가 지고 지구가 자전하며 태양을 공전하는 동안

지구의 여기 저기에서는 낮과 밤이 이어지고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계절이 순환한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종자를 퍼뜨리고  낳았다가 살다가 늙어서 죽어 가고

끝없는 반복을 이어 간다.

한 번 세상에 나온 것들은 반드시 죽고 만다.

내버려 두어도 죽고 말 것을 서로 싸워서 미리 죽이고 죽인 놈도 얼마 후에는 죽고 말 터인데 ....

영원히 살고 싶지만 생명이 있는 것은 죽는 것이 정해져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이스라엘과 하마스, .......서로 죽이고 , 죽고 ..............

인간이라는 것 들은 왜 그토록 잔인하게 만들어져 있는가?

전쟁을 하는 그 곳에서는 새해 첫 날은 어떤 의미로 지내고 있을까?  

생명이 있는 곳에는 약육강식, 적자생존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원한다고 저들이 전쟁을 종식하고 화해를 할 수 있겠는가?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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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단맛이 나는 과자류나 홍삼 액기스를 자주 먹어서 그러나?

이가 시큰 거리며 기분 나쁜 통증이 온다.

어제 수면이 부족한 까닭일까?

기분이 좋지 않다.

오늘은 일찍 자 봐야 겠다.

충분한 수면이 필요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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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태에게 전화를 해 봤다.

영태는 그 동안 몇 달 동안을 양방 한방 병원을 전전하며 고생을 하였다 한다.

압박 골절이 척추에서 생겼단다.

누었다가 일어 나지를 못하고 허리 통증으로 시술을 받고서 병원에서 입원 할 수 있는 기간 동안

계속 입원을 하였단다.

입원 한계 날자가 지나면 한방병원으로 옮겨서 다시 입원을 하고

4~5개월 동안 병원에서 많은 고생을 하였다고 말한다.

요즘은 겨우 지팡이에 의지하여 천천히 조금씩 걸음 연습을 하고 있단다.

이제는 통증은 거의 사라지고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여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 한다.

요양대상자 4급 판정을 받았단다. 그래서

요양 보호사가 하루 세시간 씩 가정을 방문하여 청소와 빨래를 해 주고 식사를 지어 주기도 하는 모양이다.

딸 '진' 이가 교사 생활을 하면서 아버지에게 가끔 와서 도와주고 있는 것 같다.

 그의 아내 진용숙이 대장암으로 세상을 뜬지 벌써 10년도 훨씬 지났을 거다.

금암동에서 내가 살 때에는 이영태와 진용숙 부부와 나와 최우남이 이웃 사촌이 되어 자주 만나고

친형제 처럼 지내었는데

그의 건강이 나빠졌으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훌륭한 화가 한 사람이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된 것도 국가적 손실이다.

 

휠체어에 앉아서라도 그림을 그리려면 그릴 만 한 친구인데

나에게 자기의 모습을 보이길 몹시 꺼리는 것 같다.

오병선에게 연락하여 둘이서 한 번 찾아가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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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 일기라서

우리 부부의 얼굴을 넣어 보고 싶었다.

제주도의 어느 식당에서 찍은 사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