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주가 가져온 밤을 아내가 쪘다.
투명하게 밝은 검붉은 색 껍질이 아주 얇다.
반을 쩍 갈라서 보니 하얀 속살이 서릿발처럼 투명하고
쪄놓은 알밤의 속살같은 모양이 너무나 맛있어 보인다.
껍질은 빨갛고 아주 얇았지만 조심스럽게 뜯어서 벗기니 신비하게 잘 벗겨진다.
한 입 베어서 씹어보니 향긋한 밤맛 냄새가 나며
포근포근한 식감과 기분좋은 알밤향기가 입안에 번진다.
정말 이렇게 고구마 품질이 아름답게 개량된
우리나라 농업기술이 신비스럽다.
고구마 잎 줄기로 끓인 된장국을 먹어보니
아옥국의 향기처럼 부드럽고 향긋한 맛과 향이
정말 한국적인 맛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말 하는 듯 하였다.
된장을 연하게 풀어서 끓인 고구마 잎자루 국(?)....세상 어디에 내 놓아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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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주일 미사, 요한회,
모래...월요일은 쁘레시디움에서 전주시 인근 성지순례를 간다고 한다.
화요일은 새벽 2시에 인천공항가는 버스를 타고 일본에까지 가서
모래 아침부터 첫날 관광을 하는데
잠을 못 자고 계속되는 여행이 무척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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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긴장되고 피곤하여
운동을 쉬고
일찍 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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