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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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꾸리아 단장

정일웅 찻집 2014. 11. 7. 23:19

치명자 모후 단장인 관계로 꾸리아에 참석...

 

꾸리아 부단장이 가정사정으로 그만두고

부단장 선임을 못한지 10개월이 넘었다.

 

부단장도 없는데

단장이 임기가 찼다고

단장 선거를 한단다.

어떻게 하는지 가만히 앉아 구경이나 하려고 생각했다.

 

최경윤 단장이 흰 종이를 벽에 붙이고

단장 추천자의 이름을 부르라 한다.

대뜸

서기인 이금희 글라라씨가

"정일웅 안드레아"님을 추천합니다.라고 나를 지명하여 말한다.......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린가?

이윽고

단장이 나의 이름을 흰 종이에 쓰고나서 하는 말

"지난 번 부터 추천했던 '강주호'프란치스코님이 계셨죠.....하면서

강주호 프란치스코라고 썼다.

 

즉시 강주호씨가 일어서서 발언을 하였다.

"제가 앞으로 7-8개월간 이 성당에 나오지 못할 사정이 생겨가지고요......

.....7-8개월동안 안 나와도 된다면....제가 하지요......"

모두 이게 무슨 말씀이야? ?? 생각하며 어리둥절하였다.

 

잠자코 있으려했던 나의 성질이 갑자기 열을 받아 뇌관이 폭발하고 말았다.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섰다.

"저~~~! 단장님~~~또 심란하게 생겼네요...부단장도 없는 판에......

차라리 단장을 제가 그냥 하지요......!!!"

 

나의 충격적 발언에 놀란 나머지 한쪽에서 박수가 터졌다.

이윽고 모두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나의 참을 성 없고 '욱~!'하는 성미가 또 한 번 일을 낸 것이었다.

 

경솔한 나의 행동은 금방 그 실수가 들어나고 말았다.

꾸리아의 단장은 꼬미씨움에 매월 4주에 참석해야 하는데

나는 요한회를 마지막 주에 하기 때문에 참석 못하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돌이킬수 없는 실수를 인정하며

그냥 단장 역할을 하려고 마음 먹었다.

한데

이것 저것 할 일들이 엄청 쏟아져 나온다.....

 

꼬미씨움 보고사항

쁘레시디움 통계자료

연차총친목회를 바로 열어야 하는 일....

연도대회에 최우수 상을 받았으므로 본선대회에 나가야 하는 일......

 

골치 아프다.

 

하지만

아내 최우남이 척척 알아서 이것저것 다 만들고 준비를 잘 해 준다.

한 시름 놓기는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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