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막아서 못만나던 한울회 모임을 '우제철'회원의 요청으로 전에 만나던 '큰가마' 식당에서
만나기로 하여 아내와 함께 나갔다.
3년....... 서로 만난지가 꽤 오래 되었다. 모두 나이가 늙어서 3년 만의 모습이 많이 변해 있었다.
건강이 눈에 띄게 나빠진 회원도 있고 모습도 많이 변하여 있었다.
심병기회장님도 걸음걸이가 매우 힘들어 했고 최상영도 보행이 자유롭지 못하고 유창하던 그 언변의 실력도 뇌신경계의 뭐가 잘 못 되었다고 많이 어눌해 져 있었다.
나도 보행이 자유롭지 못했고 그래도 아직 팔팔한건 역시 젊은 홍성길.....성길이는 흰머리를 3년간 길렀다고 꽁지에 긴 머리채를 묶어서 여자들 머리처럼 하고 나왔다.
우재철 부부가 그래도 젊어서인지 가장 팔팔하였다.
유정호회원도 나이깐엔 제일 팔팔한것 같았다.
이선희 부부는 부산에 갔다고 나오지 않았고 회장인 심병기 사모님도 건강이 좋지 않아서 불참하였다.
홍성길 부인도 불참 최상영 부인도 불참 모두 아홉 명이 모였다.
처음 만나서 부타 고정적으로 먹던 소고기 전골 메뉴를 9인 분을 시켜놓고 예전 처럼 그동안 못다했던
예기들로 한 동안 시끌짝~했다.
이젠 처음 만나서 술집으로 전전하며 떠들고 까불고 노래하던 그 30대 때의 모습이나 열정은 우리 곁을 떠난지 오래되었다.
시들하게 모임 식사를 마치고
나와 아내는 걸어서 집에 오고 걸음 걷기 운동량이 조금 부족하여 천변을 우리가 돌던 코스의 반바퀴 돌아서 집에 들어왔다.
나의 건강이 좋지 않으니 내 마음부터 모든 모임에 시들해 진다.
하지만 내가 먼저 모임을 그만 하지고 말 할 처지는 못된다.
어쩔수 없이 전체적 분위기를 따라 가는 수 밖에.............도리가 없다.
아내와 장기를 두어 1승 1패를 하고나니 마지막 판에 승리한 아내의 마음이 흡족한 모양이다.
잘 되었다.
아내의 마음이 즐거워야 나의 만사가 행복하다.
오늘은 일찍 잠이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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