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때 박길주의 전화가 두 번이나 울렸는데 어제 진동으로 해 놓은 핸드폰 때문에 받지 못하였다.
아내가 코로나 5차 접종을 하러 나갔고 나 혼자 집에 있을 때 광래의 전화가 왔다.
"길주가 커피마시러 오라는데 갈래?"
"집 사람이 병원에 갔고 내가 기두려야 하니까 오늘은 혼자 가거라"
"그래 알았다."
오늘 또 내가 나가고 나면 아내의 기분이 얼마나 상할까? 생각하니 나가기가 싫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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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 성체조배를 하려고 갔더니 성체조배실에서 곰팡이 냄새가 난다고 당분간 폐쇄하였다는
루시아의 말을 듣고 집에 돌아오니
마이골 식당의 주인 송영화의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휴대폰 문자가 와 있었다.
시간을 보니 오후 2시 반에 가는 입관 예절에 참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아내와 둘이서 2시 10분경에 집을 출발하여 성당에 갔다.
봉고차 한 대는 인원이 꽈 차서 나와 김창현은 문기철 베드로의 차로 가기로 하여 '뉴타운 장례식장'에 갔다.
입관 예절을 하기 전에 시간이 남아서 짧은 연도를 한 대 바치고 입관실에 내려가
입관 예절을 하였다.
이 복덕(마리아)89세, 충분히 잘 오래 사시고 돌아가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3일간 식음을 전폐하시더니 어제 아침 갑자기 숨을 멈추셨다고 한다.
얼마나 편한 죽음인가?
죽음 복을 타고 나신 분이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자녀들이 모여서 있었지만 크게 슬픈 분위기는 아니었다.
충분히 잘 사셨기 때문이리라.
우리는 연도를 한 대 드리고
입관 예절 기도를 마치고 돌아왔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지면 출관 예절에 참가할 것이지만 못 일어나면 참석을 하지 않아도 될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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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는 아내와 장기를 세판이나 두었다.
두판을 내가 연거푸 이기니 아내의 기분이 영 좋지 않은가 보다.
또 한판을 두자고 하여 거의 일부러 내가 져 주었다.
그나마 한 판이라도 내가 져 주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 한 판으로 아내의 기분이 매우 상기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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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의 운동량이 좀 많았나보다
몸의 피로가 충분히 풀리지 않아서 오늘은 걷기 운동은 생략하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잠 자기 전에 아령운동과 스트레칭과 목 왼쪽 근육운동을 하고 자야겠다.
내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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