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놈이다.
나의 아내는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멋있고, 사랑스럽고, 현명하고,
성실하고, 고결하고, 영리하고, 귀엽고, 애교 넘치고....세상의 온갖 미사여구를 다 해도
나의 아내를 표현 할 말이 모자란다.
오늘 나는 아내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양말 세켤레였다,
양말을 네 켤래를 사서 그 중 한 켤레는 나머지 세 켤레를 수리하는 재료로 이용하여
발의 볼이 꼭 끼지 않도록 발 등을 덮는 부분을 손상시키지 않고 발 바닥 양쪽을 자르고 거기에 수선용 양말을 덧 붙혀서 한 짝으로 만들어서 나의 무퉁퉁한 발에 꼭 맞게 제단하고 바느질하여 새로운 양말,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양말.....오직 나 혼자만 신을 수 있는 양말을 만들어서 나의 발을 편하게 해 준다.
그렇게 만든 양말 세켤레를 이 번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예쁜 상자에 포장하여 내게 가져 온 것이다.
무슨 그런 선물이 있나하고 의아해 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사실 나는 체형이 아주 비정상적이어서
나의 내복 위 아랫도리 모두 구입한 상태 그대로는 나의 괴상야릇하게 불룩 나온 내 배와 엉덩이게 맞는게 없다.
아내는 내의 하나를 수선 할 때에
양쪽 겨드랑이 아래의 부분을 아래로 잘라서 거기에 비슷한 천을 양쪽으로 알맞게 덧 대어
내가 입을 새로운 내복으로
재 탄생시키는 작업을 하여 불룩 나온 배를 편하게 하는 새로운 내의를 만들어 입힌다.
아내의 바느질은 내복 상의 뿐만이 아니라 나의 졈버, 바지, 와이셔츠나 티셔츠나 겨울용 내의, 겨울 와이셔츠,
상의 뿐 아니라 하의도 그렇한 과정으로 모두 재탄생시킨다.
여름용 옷, 심지어 등산용 조끼까지 모두 아내의 손을 거쳐서
다시 탄생하여야 한다.
어떤 수선집의 기술자도 절대 할 수 없고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하여도 그들은 도저히 만들 수 없는
나의, 오직 나 한 사람 만을 위한 옷으로 내 아내의 손으로 직접 재 탄생시켜야 내가 입을 수 있는 옷이 된다.
나의 아내는 오직 나 한 사람 만을 위하여 세상에 태어 난 것 같다.
이 세상에 나의 아내와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아마 이 지구 상에 그토록 남편의 모든 것을 알아서 편하게 하고
오직 남편의 마음까지 헤아려 시장에서 구입한 모든 옷을 재탄생시켜서 만들어 입히는 아내는 없을 것이다.
결혼을 하고나서 이발소에 두 번 가보고는 그 다음 부터는 지금 나이가 80이 다 된 이때까지 쭈~~욱 아내의 손으로 이발을 한다.
나의 이발소는 밤 11시에도 이발을 하고 시도 때도 없이 이발을 한다.
나나 아내가 보기에 좀 길었다 싶으면 어느 때이거나 어디서나 이발을 한다.
집에는 언제나 이발용 기구가 깔끔하게 보관되어 있고 옷을 홀딱 벗은 상태에서 의자에 앉기만 하면 이발용 포장 천으로 나의 온 몸을 감싸고 이발 가위, 이발 기계,로 자기 마음데로 형을 잡아가며 이발을 한다.
앞에는 거울도 없다.
나는 나의 머리형을 어떻게 해 달라는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장발이 유행했을 때 그 때는 젊었던 시절이었는데 미장원에서 하는 퍼머 머리도 해 주었다.
몇 년간 나는 멋있는 퍼머 머리를 하고 다닌 적이 있다.
크리스마스가 며칠 남지 않았다.
오늘 아내에게서 예쁘게 포장한 나의 양말 세켤레 아내가 네켤레를 사서 한 켤레를 잡아(?)서 세켤레로 만든
오직 나만의 양말을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면서 예쁜 상자에 포장하여 가져왔기에 그 감동을 적을 겸 이렇게
장황한 얘기를 한 것 같다,
아내의 이런 모든 것은 아내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나처럼 아내의 사랑을 받는 남편이 또 있을까?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오늘도 추워서 밖에 나가지 않고 실내에서 운동을 하였다.
오늘 초상이 났는데 연도도 가지 못하고 나는 집에 있고 아내만 다녀왔다.
김만씨에게 위로의 카톡을 보냈고 답장을 받았다.
오늘도 좀 피곤하다.
실내운동이 좀 과했나 보다.
일찍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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