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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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아! 상쾌한 아침

정일웅 찻집 2023. 1. 25. 18:10

어제 저녁 잠들기 전에 먹은 약의 효과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느껴졌다.

이마가 차갑게 식어있고 목이 편안하고 전신의 기운이 쾌청함을 내 몸이 나에게 알려주고 있었다.

아! 코로나여.... 이제 안녕을 고하는 구나.

체온계로 36.3이 나타났다.

나의 체온이 36.5도 아래여야 정상이다.

기초체온이 36.5도 미만이어야 하는데  일단 '만세'다

아내도 체온이 정상이 되었다고 좋아한다.

오늘 외부 기온은 영하 7도 이하로 떨어지는 맹추위라 한다.

큰 길 건너 골목을 지나 농협 앞의 큰 길 가에 새로 개업 한  내과의원이 있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아내가 권하는 '임지현 내과'의원에 들렸다.

휴일이 거듭되고 정상근무 첫 날이라서인지 환자들이 대합실에 꽉 들어차 있었다.

그래도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의사를 만나고 친절한 여자 의사는 나의 요구대로 약을 처방하여 주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약국에서 약을 타가지고 집에 왔다.

그래도 그동안 고생한 걸 생각해서 더 이상은 코로나와 싸울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 확진을 받고 보건소에서 시키는 데로 꼭 일주일이 지나서 코로나가 나를 떠난 것이다.

집에 돌아와서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아내와 장기를 두고 TV에서 '검정 고무신'이라는 에니 영화를 감상하였다.

나의 어렸을 적 고생하던 일이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다.

건강은 건강할 때 잘 켜야 한다.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원상복귀하기가 무척 힘드는 나이가 되었다.

내 나이가 몇 살인가?

벌써 고희를 지나서 10년이 더 지나지 않았는가?

세상을 떠난 나의 친구들...... 수 많은 얼굴 얼굴들이 내 시야 앞에서 어른거리다 지나간다.

김민주, 오제창, 이성웅, 김용필, 김재문, 오건일, 김영환, 배익환, 김현수, 이영길, 박상호, 최근호, 문 명,

조재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