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등대찻집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코로나에 걸려 보는 것도 학습이다.

정일웅 찻집 2023. 1. 26. 21:03

어제 완전히 끝난 줄 알았던 코로나가 오늘이 지나면서 완전히 끝이 나는 것을 알게 됐다.

아침에 상쾌하였던 컨디션이 오늘 낮에도 간간이 미열이 돋아나면서

오후가 되면서 완전히 끝남을 느끼게 되었다.

아파봐야 아픈 사람을 이해 할 수 있다.

시시 때때로 미열이 올라오다가 낫곤 하였다.

밤이 되니까 이제 완전히 끝을 알리는 구나 하는 몸의 신호가 들려오는 것 같다.

내가 아프는 때는 언제나 똑 같이 열이나고 목이 마르고 기침이 가끔 나오고 하는 식이다.

이 번 코로나도 꼭 같은 증상이었다.

오늘은 약국에 들려서 상비약을 사왔다.

일주일 만에 쐬어보는 바깥세상 바람에 상쾌함을 느꼈다.

오늘 밤 자고 나면 아내도 나도 좋아질 것 같은 확신이 생겼다.

 

오늘처럼 추운 날 최덕자는 복탕 2인분을 사서 들고 집에까지 왔다.

본인 몸도 성치 않으면서 그 없는 기운으로 무거운 탕을 들고서 집에까지 오다니

참 대단한 사랑의 표현이다.

정말 고맙고 미안 하였다.

 

집에서 잘 먹는 감기약을 사왔다.

미놀트로키 3박스, 코프시럽 3박스, 판피린 3박스, 타이레놀 3박스를 송정약국에서 사다가 집에 놓으니

한결 안심이 된다.

아내도 나처럼 다 낳은 모양이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