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장기 두판을 아내에게 져서 평화로운 하루가 시작 되었다.
천변 걷기 운동을 하려고 아내와 나갔다가 천변의 바람이 얼마나 차고 세게 불었는지
그만 두려 하였다가 이왕 나온 김에 조금이라도 걷자고 하여 북풍을 맞으며 걸었다.
봄은 왔으나 봄같지 않게 추운 날씨여서
오늘의 일기 제목에 적어 보았다.
立春이 지나고 어제가 우수(雨水)였는데 ....우수경에는 꽃샘추위가 항상 있기는 하다.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중국에는 4대 미녀가 전해진다. (춘추시대의 '서시') (삼국시대의 '초선')
( 당나라의' 양귀비')
(한나라 원제 때의 '왕소군')이다.
한나라 원제는 궁정화가 '모연수'에게 후궁들의 초상화를 그리게 하여
그 초상화 첩(화보를 엮은화집?)을 보고 골라 침소에 들 후궁을 간택하였는데
다른 후궁들은 화공에게 뇌물을 주어 아름답게 그렀으나
'왕소군'은 자기의 미모에 자신도 있었지만 가난한 집안의 출신이라 뇌물을 주지 못하자
'왕소군'의 초상화 얼굴 왼쪽 눈 밑에 점을 찍어 흉하게 그려 놓았기에
원제의 간택을 한 번도 받지 못하고 외롭게 보내고 있었다.
원제는 당시에 흉노의 침입에 고심하던 중
흉노와의 우호수단으로 자국의 여인을 오랑캐 군주와 결혼시키고자 하였었는데
흉노의 군주 '호한야'가 궁정에 와서 직접고른 후궁이 '왕소군'이었다.
원제는 호한야가 궁녀 중 '왕소군'을 뽑자 그때서야 처음으로 '왕소군'의 모습을 보며
이렇게 아름다운 미인이 있었던 것을 왜 몰랐던가
깜짝 놀랍고 보내기가 너무 아까워서 보내기 전 혼수 준비를 핑계삼아
사흘의 말미를 얻어 사흘 저녁을 같이 지내고
그래도 아까움이 마음에 사무쳤으나 어찌 할 길이 없어 보내게 되었다.
<나중에 궁정화가 '모연수'의 행동이 밝혀져 능지처참을 시켜버렸다고 한다.>
'왕소군'은 오랑캐의 나라에 끌려가 '호한야'의 여인이 되어
평생을 외롭고 고독하게 보내었다.
그의 심정을 당나라 시인 '동방규'가 읊은 시에
~오랑캐 땅에는 봄이 왔으나 꽃이 없으니 봄이 봄답지 않다~는 뜻으로 '春來不似春'이란 싯구를 적어서
왕소군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 유명하게 되어
오늘 날 많은 사람들이 그 문구를 알고 인용하게 되었다.

내가 처음 시도한 내 일기에 '떠돌아 다니는 사진 복사해 옮기기'에 뽑힌 아가씨
왕소군의 초상화를 복사하기 위한 연습이다.

왕소군의 초상화.......드디어 사진 복사 성공
중국의 4대 미인
1. 서시

2. 왕소군

3. 초선

4. 양귀비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재의 수요일...사순절의 시작 (0) | 2023.02.22 |
---|---|
당구 친구 모임 (0) | 2023.02.21 |
'인범'이 가족, 며느리 윤희경과 엄청 커버린 손자(승민) 손녀(다솔) (0) | 2023.02.19 |
퇴보한 나의 컴퓨터 실력 (0) | 2023.02.18 |
힘든 약속 날짜 잡기 (0) | 2023.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