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장례식장>
숲정이 성당에서 십여년 전 사목회장이었던 '김종윤'님의 장모이며
'최인자'님의 어머니,이예순(모니카)께서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셨다.
두 사람 모두 성당에서의 활동이 대단하신 분 들이라서 연도를 하는 교우들이 많이 오셨다.
나와 아내는 입관 예절과 연도를 하고 집에 돌아왔다.
물론 부의금도 내었다.
연도를 할 때 각 자의 음 높이를 한 가지로 통일이 되지 않으면 아주 듣기 싫은 불협화음이 되어서
연도가 끝날 때 까지 듣기 싫은 개구리 합창이 되고 만다.
애령회장은 토운이 항상 높고
여자 회원들의 토운은 나이와 개성에 따라서 높고 낮음이 제 각각이어서
언제나 연도나 입출관 예절의 노래가 '깨구락지 합창'이 되고 만다.
나는 그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입관 예절을 시작하기 전, 참여한 교우들에게 노래 소리의 높이를
똑 같이 맞추어 부르도록 미리 연습을 시켰다.
내가 누구인가? 성가대의 지휘를 20년 간 이나 해 온 사람이 아닌가?
또한 이 성당에서 내가 꾸리아 단장 시절에
'전주시 각 성당의 대표(12명 한 팀)들이 '연도 대회'를 할 때
내가 가르친 12명의 대표가 나가서 '최우수 상'을 받지 않았던가?
내가 범창을 해 주고 그 범창의 음 높이에 맞추는
한 번의 연습으로 이 번 입관 예절의 노래는 전체적 토운이 잘 맞아서
'개구리 합창'처럼 엉망이 되지 않았고 깔끔하고 정갈한 예절이 되었다.
5층의 영정 사진 앞에서 하는 연도 또한 한 번의 연습을 시켜서 아주 깔끔한 연도가 되었다.
연도가 끝나고 참여한 신자들에게
"이 번 연도는 아주 잘 했어요...고마워요"하고 칭찬을 해 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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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때에는 봉고차로 갔지만
오는 길은 나와 아내, 둘 이서 중앙시장을 통하여 걸어 왔다.
오늘의 운동을 대신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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