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보회 날이다.
병태, 길주, 운기, 나, 광래, 기환이 여섯명이서 광래 차로 남원 새집 추어탕을 먹고
지리산 정령치를 넘어 운봉을 들렸다가 돌아왔다.
'오리정' 휴게실에서 쉴 때 '성기준'형님의 전화를 받았다.
'강기성'의 부친이 돌아가셨는데 3시에 연도를 같이 가자는 것이었다.
시간상으로 불가능 하였기에 나는 5시 연도를 가기로 하고 집에 와 있다가
아내와 함께 성당으로 가서 5시 연도를 하였다.
'강기성'과 예전에 치명자의 모후 쁘레시디움을 같이 한 적이 있어서 부의를 넣고 저녁 식사도
초상집에서 해결하고 돌아 왔다.
'강기성' 아버지의 후처가 매우 드센 여자여서 순하고 강단이 적은 '강기성'은
새 어머니에게 많은 학대를 받고 살아왔다는 것을 잘 안다.
'강기성'의 새 어머니를 눈여겨 보았다.
선입견이 있어서 일까? 돌아가신 87세의 아버지에 비하여 훨씬 젊고(70대 초반으로 보임) 깐깐한 성격으로 보였다.
지금 '강기성'은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혼자서 연중 무휴 하루 16시간 씩 근무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당에도 나오지 못하고 있나보다.
내일은 당구모임을 하자는 전화가 '유광열'에게서 왔기에
오늘 연도를 마치고 내일은 일단 당구를 치고 시간을 봐서 출관예식에나 참여할까 생각 중이다.
지리산도 운봉에도 벗꽃은 만개하였다.
금년은 봄이 빨리 찾아와서 꽃들이 정신이 나간 모양이다.
서열도 무시하고 계절도 무시하고 모두 종자 퍼뜨리기에 정신이 나간 것 같다.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일 아내의 백내장 수술, 최덕자, 전정숙의 壽衣 (0) | 2023.04.05 |
---|---|
당구 모임 윤 석열의 외교 참사 (0) | 2023.04.04 |
'以心傳心'모임 (0) | 2023.04.02 |
숲정이 성당, 애령회장 최종수(비오) (0) | 2023.04.01 |
오빠생각(최순애)와 고향의 봄(이원수)..조각가 '임석윤'을 만나다 (0) | 2023.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