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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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성묘...금상동 성당 하늘자리 묘지

정일웅 찻집 2023. 9. 28. 20:11

이번 추석에는 둘째가 코로나로 내려오지 않아서 큰아들 식구들과 막둥이 가족만이 왔다.

둘째는 대전에서 살아서 시간이 나면 자주 내려오니까  코로나 다 낳으면 내려 오겠지......

김치를 보냈으니까 아내는 마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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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어머니 성모마리아님!

산 이들과 죽은 모든 영혼의 영원한 어머니이신 성모마리아님!

저희 조상님들과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우리 집안에서는 추석과 설날 찾아 뵙는 성묘는 물론이거니와

아들들이 내려 오면서 하늘자리 성당에 들려 할머니 할아버지와 외조부님을 찾아뵙는다.

나와 아내는 1년에 적어도 열차례 이상 묘지에 들려 기도를 드린다.

애령회원이기에 세상을 떠난 교우님들을 모시면서 꼭 부모, 조부모, 장인, 장모님을 찾아 뵌다.

유달리 할머니를 좋아하고 지금도 할머니와 영혼의 교감을 나누는 막둥이...정상원 이냐시오와 상원이의 외아들 정승재

승재가 내년에 학교에 들어간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내 몫까지 오래 살으소.....! 그 말씀대로

나의 어머니께서는 93세까지 외아들 하나를 의지하시면서도

외아들이 낳은 아들 3형제를 키우시는 재미로 행복하게 사셨다.

손자들은 할머니에대한 사랑에 푹 빠져서 행복하게 자라났다. 

어머니께서는

하느님과 성모님께 온전히 의지하시고 어느 누구보다 신앙심이 두터우셔서

하느님과 성모님!

예수, 마리아를 항상 가슴에, 입술에, 품고 다니신 어머니

 

딸 5형제에 외아들을 막둥이로 두신 나의 장인 장모님!

외아들이 신부가 된다니까....전주최씨 만육자손의 장손이 최씨 대를 끊는다고

몹시도 서운해 하시던 장인 장모님

신부님 아들을 두셔서 행복한 종말을 맞이하시고 영광스럽게 하늘나라에 가신 행복한 내외 분

 

다이아몬드 게임을 하고 노는 할머니와 아들 손자 손녀들

정승재...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막둥이의 아들 정승재가

유치원에서 송편 만드는 법을 배웠다고 할머니에게

송편만드는 법을 알려 준다고 하면서

"이것은 글로 써 놓아야 보고 만든다"면서 내 책상에서 A4지와 사인펜을 가져가더니 이렇게  썼다. 

 한글을 언제 익혔는지 제법이다.

손 동작이 섬세하지 못하면 블럭 쌓기 놀이를 할 수 없다.

승재의 손 동작이 제법 섬세하게 움직일 수 있다.

많이 컸다.